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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해돋이

객꾼 2015. 1. 2. 14:54

가족끼리 목포에나 가볼까 하다가,

그렇게 멀리 돈 쓰가며 뭐하러 가겠나 싶은 마음도 들고하여 그냥 고향으로 내려갔다

희인. 희라는 이제야 비로소 말을 안 듣는다

같이 내려 가자고 해도 콧방귀도 안 뀐다


마누라캉 내려갔다

한마리 3만원 주라는 가오리 2마리 5만원에 사 들고 말이다

오랫만에 어머님 해 주시는 가오리찜이 꽤나 먹고 싶었더라


동네 뒷산에서는 군청에서 행사비를 넉넉히 지원받아 해돋이 행사를 매년 크게 한다

올해는 해돋이 일부러 보러 가기도 귀찮다

아버님 하시는 말씀이 집에서 보나 뒷산에 가서 보나 매 한가지라 한다

자다 깨어나 한참이나 책을 읽다가는 창문을 몇번이나 열어봐도 해는 아직 떠오르지 않는다





밥 먹고 마당으로 나서보니 수우도 뒷산을 타고 올라 비로소 빛나기 시작한다

건강 하소서........!


전날 예약을 해 두었었다

장인, 장모, 처남부부로 한 차를 만들고,

부모님 모셔 우리 한차 만들어 진주로 왔다

난 어느 시건없는 논객이 악평을 해 놓았기로 영화 '국제시장' 이,  고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약간의 정치색을 가진 영화라 생각했다

그런 영화를 가지고 편협되게 생각하고 딴지 거는 세끼들 머리속이 궁금하다

  

난 그런데 그 영화 봐도 몇번이나 눈물이 나더라

나 참~

이제 뭐 못보겠다니깐


여하튼 올해도 무탈 하입시더~

술도 좀 줄이고, 산은 그대로,,,,,,

타의에 의한 것이지 마는 한 이십일 술 안마시니 참 좋기는 하네

좀 길게 이어보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