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술을 마시지 않았더니 몸이 이렇게 개운하고 좋다
늦잠을 잘 수 있다
늦게 일어난 후 딸내미들 팔배개 하고 오락프로 다운받아 같이 볼 수 있다
아침밥은 좀 눈치를 받는구나
'너가배 집에서 이러니 귀찮아 죽겠다' 암말도 안하고 또 '밥 조~' 캤다
열시가 가까울 무렵 세수도 안하도 이빨도 안치고 헬스장에 갔다
사우나하고 같이하는 헬스장이라 더 좋다
뭐야 이거~
시간에 안 쪼키고 너무 편하잖아
토요일 오전 헬스장 너무 좋아
간단히 두시간이 넘어뿌네
땀 흠뻑 흘맀다
우리집 거실로 햇살이 이렇게 쳐들어 오는 줄 잘 몰랐다
햇살 받으며 엉덩이 따뜻하게 하고 앉아 컴 하니 이것도 좋네
일년에 백일 넘게는 10년쯤 다녔지 아마
재미는 있었지, 고생인 줄도 그때그때 알겠고...
그 내음새를 못 잊겠데
그래가 미친듯이 다녔나 봐
안 가니 좋아
가더라도 저번주처럼 그냥 산 아래에서 고요히 책이나 읽으며 술이나 기울이며 그런것도 좋겠고,,,
산으로 올라 가더라도 한달에 두번만 가자
형이 11달만에 귀국하더니 첫말이, '집 짓는 다더만 아직 언덕도 안 쌓았네'
그래 그랬지
'휴가 두달 아니요~ 좀 쌓으소'
언덕만 쌓고 나면 그 다음, 농지전용과 건축허가는 내 전공이다
아...
집 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