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려 북한강 자전거길이나 가자 되었다 형이 요즘 자전거 재미를 들이더니 국토종주 이야기 몇번 들은 참이라 이 기회에 그것도 하고 싶단다 자기는 국토종주 마치고, 다시 우리 계획한 날에 북한강으로 오리라 한다 참으로 강철 체력이다 3박 4일만에 인천 아라뱃길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야영하고, 우리 만나기로 한날에 다시 150km를 저어 춘천으로 왔더라 그러니까 800km를 연속으로 라이딩한 셈이다 나이 예순살이 맞나? 일단 을숙도까지 태워다 주었다 농장으로 돌아오니 스프링쿨러 잘 돌아가고 있구나 곡식에 물들어 가는거 보는 재미만큼 큰 것도 별로없다 소양강 처녀다 첫날 남는 시간에 조금만 저어내려 오기로 했다 약속한 지점에서 형과 뚜버기를 만났는데, 마땅히 주변에 야영할 만한 곳이 없다 문득 강가에 보니 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