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21

상운암에 집 짓고 싶어~

드디어 비님이 내리시는 구만 너무 많이 와도 걱정이고 아니와도 걱정인게 비님이시다 제발 좀 많이 퍼붓지 마시든지, 많이 퍼붓더라도 바람없이 혼자 다녀가면 다행이겠다 들판 農者들의 근심어린 한숨소리가 예까지 들리는듯 하다 어쩌다 산에서 운문산 상운암 가자는 소리가 나왔는지는 기억에 없다 그냥 일 도와주러 가자는 취지였다만, 결과적으로 일은 커녕 막걸리만 마시고 내려왔다 그래도 스님은 우리가 보고접은지 전화를 발발히 하시더만 숱제 천상폭포 아주 아래쪽까지 마중을 오셨더라 제법 지나다닌 길인데 이 길 아래에 폭포가 있는 줄 몰랐다 시간도 느긋하니 한번 내려가 보자 하였다 다른 이들은 모르고 이미 암자로 올랐고 통샘과 청하 셋이서 내려갔다 그들은 다다음날 하산할 때 들러 보았다 한다 나는 이번 여름 휴가를 상운..

일상사

코로나 풀려 오랫만에 경농회팀 경주에서 모였다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 매번 모임은 금요일이다 우리는 좀 빨리가서 돌아 다녔다 저녁먹고 어디로 나들이를 한 모양인데 별 기억이 없다 비단 술을 마셔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내려오는 길 통도사에 들러 보았다 통도사 무척 오랫만에 갔더라 영남 알프스 다닌다고 매번 그 곁을 지나만 다녔구나 영축산을 배경으로 한 사찰 제법 웅장하다 절간이 들어서고나서 저 산 이름도 영축산이 되었단다 3년만에 권농일 행사 재개했다 학생들 신나는 모양이다 그 모습들을 보니 지난 2년이 안타깝다 주말도 없이 모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좀 피곤한걸 보면 요즘 일 좀 하는 모양~~^^

폰에 있는 사진들 2

다테야마 미꾸리가 연못 손도해협 죽방렴 중봉 쿠슈 어느 산장 모리네 가게 쿠슈지방 자전거 여행중 농장 업굴 촛대봉 능선에서 상봉 월아산인 갑다 예하리 연못 제주도 한라산 영랑대에서 반야봉 제석봉 전망대에서 복수초 분홍노루귀 시나 결혼 아소산 인근 야마나미 하이웨이 구쥬산 희라 고딩때 언제적 모내기 백두대간 어느곳 그늘사초 몽블랑 돌기 어디 원정다녀온 날인데~ 대면수업 중 내 찻상

폰에 있는 사진들 1

대부분 5년도 넘은 사진들이네 권농일 행사 솜다리의 일종 츠루기다케 쪽 같은데 칭구루마 비산 전 우사기끼꾸 카시마야리가다케 방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어디 싱가포르 황철봉 고향 진주인근 외망포구 설악산 1275봉에서 범봉 지리산 남릉 십이선녀계곡 곡백운 영시암 뒤쪽계곡 낙동강 자전거길 절이름이 생각안나네 제석봉 장당골 남해 바닷가 홋가이도 후지산을 닮은 산 밀양 얼음골이었던가 설천동 적량집 앞 산청 봉화산 나도옥잠화 야리가다케 오름 구로유리 북알 대종주중 스바리다케 직전 산장 야쿠시다케 오룡악

하영콩 선별

콩은 선별이 관건이다 아무리 선별기에 돌려도 사람손이 가야한다 더구나 하영콩은 그대로 먹으니 불순물이 있어서는 안될터이다 이리저리 궁리타가 동네 어머니들 손을 빌리면 되겠다 싶다 12가마니 챙겨 2박 3일 출장을 내어 내려갔다 우리 동네는 노후를 보내기 딱이다 제주도 보다 따뜻할게다^^~ 아따 꼬박 한나절, 하루, 그리고 또 한나절을 같이 보냈다 인건비 빼고 약값빼고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것도 없지 싶으다

바다 거북이 방생

죽방렴에 거북이가 들었단다 처남 혼자서 엄두를 못내 일주일을 가둬 두었다가 일꾼(?)들 동원하여 풀어주러 갔다 어릴적부터 듣고 자라기로 거북이가 잡히면 소주를 먹여 풀어줘야 그 배에 복이 온다는 소리들이 있었다 처가집은 지척인데도, 그 동네에서는 막걸리를 먹여 방생하는게 맞단다 나중에 동네 행님께 물어보니 원래 막걸리를 먹여 풀어주는게 맞는데 배에 없으니 대신 소주를 먹여 풀어준 바라 한다 건데 막걸리를 먹이려 해도 입을 벌려줘야 먹이지 그것도 나중에 물어보니 입에다 꼬쟁이를 끼워 벌려놓고 먹여야 한단다 우리는 모르니 그냥 거북이 입가에 부어주고, 등판에 때가 많기로 그거나 깨끗이 막걸리로 씻어 주었다 바다 사람들한테 거북이 방생은 일종의 믿음이 있다 잡혔다는 소문을 듣고 누군가는 처남한테 팔라고 하는 ..

마눌이랑 여행

한창 농번기였던 모양 마눌이 딱 둘이서만 여행을 가잔다 일이 바쁜데 멀리 갈수가 있나 후딱 정리해뿌고 봉화산에 올랐다 그 길 요즘 사람이 안 다니는지 거진 정글이 되었더만 새차는 못 올라 가겄어 잔소리 안듣고 공개적으로 마실 수 있으니 좋은 점도 있더만 여기 벌써 몇번째여 조망은 좋아요 한번씩 같이 가야~ 이 입는 침낭은 마윤제 작가한테서 받은 후 처음으로 입어(덮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