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시료채취

조침령 ~ 구룡령 이야기

객꾼 2015. 7. 5. 18:15

 

 

 

 

 

 

 

 

 

 

 

 

내가 생각해도 수악하다

한시간 자고 14시간 산행 했으모 후딱 밥이나 먹고 잠이나 자야지

또 술판이다

아까 학생이 그런다

저거 어제 하루에 나온 쓰레기입니다

보니 온통 빈술병들이다

 

오늘은 느긋이 4시 반에 일어나 산행을 준비한다

하루 쉬자는 이야기가 목구녕까지 차올라 오는걸 겨우 참고 일동 기상 시킨다

커피와 누룽지 국을 마시고 출발하는 아침이 참 상쾌하더만

오늘은 이교수님 하루 강제로 쉬게 한 참이라 초반 총알같이 내빼니 다들 기분이 최고라 한다

 

허나~~

가다가 멈춰 술 마시는 시간이 합쳐 3시간은 되었으리라

끙~

이반 금요일도 올 것인디 나로부터 통제가 아니 되오니 할 말도 없슴이다

건디 이 구간이 별스레 구경꺼리도 없어 기억에 없더만 온통 산나물밭 천지에 아름다리 활엽수림 울창힐 곳이다

뚜버기와 산냄시성은 필 꽂혔다

 

구룡령에 이르러 막걸리 두되째 마시고 앉았으니 솔아우 이르되.. 오늘 우리가 마신 막걸리가 스무다섯병에 이른다 한다

흠..

내일도 모레도 잘 나아가야 할 터이다

그들이 와서 내빼주어 고마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