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쉬고서 지원조들이 참가한 날이다
솔아우 차를 다시 가져온 호박씨 죽령에서 만나, 죽령주막서 막걸리 한사발 하고 있으니 건우 당도한다
어우리다가 풍기로 가서 시장을 보고 15시에 당도한 뚜버기 픽업하여 곧바로 고치령이다
고개에 이르니 이교수님 홀로 깡술 마시고 앉았고 준이와 솔아우는 나물따러 갔다 한다
그리하야 긴긴밤이 시작되다가 보속을 우려한 이교스님과 솔아우는 새로 두시반에 출발 하는듯 하고, 우리는 세시에 일어나 텐트 정리하고 출발함에 네시더라
이후, 선발조는 만나지 못했다
가다가 멈춰 술판 자리의 시간이 그들의 완보에 미치지 못함이라
죽령고개에 이르니 선발조는 막걸리 한사발 나누고 있더라
여차저차타가 건우는 대구로 가고, 우린 궁리끝에 그냥 죽령휴게소에 방 잡았다
두개방에 칠만원에 테라스 식당이면 거저다
그리하에 긴 밤과 함께 술이 익어간 한 때 였다
그리곤 아침에 일어나 음식 깔끔이 정리하고, 물론 남은 술도 깔끔이 정리한 바이다
이제 뿔뿔이 제 사는 집으로 떠나려 하는 바이라
이번 여정은 200% 기대치다
내 화방재만 넘어도 대성공이리라 여기며 왔다
죽령에, 그것도 계획보다 3일이나 먼저 당도 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순간이다
이제 다시 8월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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