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시료채취

죽령~저수령 이야기

객꾼 2015. 8. 19. 17:33

늦은밤 저수령 적막하다

차 짐칸에 잠자리 마련하고 한잔 소주 기울이고 있으니 조은산님 도착하신다

누룽지 한그릇 드시고 뒷날을 위하여 각자 차량에서 잠들다

 

5시에 기상하여, 조은산님 차량은 저수령에 두고 내 차로 죽령으로 이동하다

산행을 시작함에 5시 40분경이다

도솔봉 정상석 보수공사하려 황토 시멘트 십키로 이상 지고 오르니 배낭이 묵직하다

 

도솔봉 올라 조은산님은 글자 채색 작업하시고, 난 황토에 물부어 보수작업하다

후에 국태민안하고 음복하다

정상석 정비하니 새삼 마음 뿌듯하다

다음 기회를 빌어 앞쪽으로도 추가로 보수공사 해야겠다

 

이후 저수령 향하여 나아간 바인데 거진 탈진했다

더위도 더위려니와 비상식량도 부족하여 내 산행경력 중 손꼽힐 정도로 힘든 날이었다

 

저수령 겨우 당도하여 죽령차 회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계곡에서 빨래와 썬한 알탕하다

이후 이교수님과 학생들 저수령서 만나 회포 나누다

늦은 시각 시작한 저녁식사 인지라 잠들 즈음은 이미 자정이 가깝더라

 

죽령 오른는 길 왜솜다리

 

 

 

 

 

며느리밥풀 지천으로 피어 있을 무렵

 

 

 

 

 

구절초도 피었다

 

 

 

 

 

이건 왜놈냉이인가??

 

 

 

 

 

소백산정

 

 

 

 

 

누가 도솔봉 이렇게 해 놓았더라

공사 한다고 다 치웠는데, 끝나고 나니 그냥 이대로 할 걸 싶었다

 

 

 

 

 

글짜 도색작업

 

 

 

 

 

낸 황토반죽 담당

 

 

 

 

 

디팩에 물 부어 비비니 걍 대충 된다

 

 

 

 

 

양이 충분하지 못해 우선 취약한 부분만~

 

 

 

 

 

매 매 문때다

 

 

 

 

 

글짜가 선명해 지니 한결 보기 좋다

백두대간 저 글짜는 붓이 안 들어 간단다

다음 기회에~

 

 

 

 

 

물 티슈로 이물질 제거~

 

 

 

 

 

국태민안~

백두산 신령님과 동서남북 이나라 모든 산 신령님 우리 아들딸들 굽어 살펴 주시 옵소서~

 

 

 

 

 

음복

 

 

 

 

 

칠성소주파 조은산님도 음복

 

 

 

 

 

묘적봉

 

 

 

 

 

 

내 진짜로 뻗었더라

연이은 산행에 좀 쉬어 줘야는데 금,토 철인대회 연습하니라 기력이 다 빠졌뿟는 갑더라

정말 눈돌아 가데

핫바? 그거 하나 안 묵었으모 자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