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남덕유산 왕복

객꾼 2015. 12. 21. 17:57

이교수님과 곽교수 동행하고 떠났다

처음엔 지리산 중봉골로 오르자는데 안정되지 않은 그 돌들이 걱정스럽다

마침 덕유산으로 눈이 많이 왔다기로 자연스레 코스 바뀌다


곽교수랑 나랑은 그냥 남덕유 왕복으로 하고 싶었다

건데 산욕심 많은 이교수님은 교육원에서 올라 서봉을 돌아 남덕유를 치고 내려 오잔다

말릴 수 있나

헌데 영각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 길따라 오르는 모양을 보니 바로 남덕유로 치고 있다

조용히 곽교수 불러 아무말 말고 따라가자 되었다

하여 길은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남덕유로 오르게 된 참이다

나중에 알고서야 애초 계획한 코스를 꺼꾸로 돌자 하시더라만 건 올라가서 결정할 일이다


어느 지점에서 막걸리 두병째 까고 있었겠다

삼천포 사람들이 지나가기로 갑자가 삼천포에 사는 친구를 우연히 산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를 정리하고 오르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있다

가다가 되돌아 보니 그도 나를 알아보고 한발 내딛는다

대구에 사는 심이와 건우를 우연히도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

그 반가움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더라

더군다나 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3일 연휴에 팔공지맥을 같이 하기로 약조가 되어 있는 바이다







남덕유로 사람들 끊임없이 오른다

정작 눈은 다 녹았더라







덕유 주능따라 향적봉 희미하다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구름위 두둥실 떠 있는 지리산







기념사진 찍기로 분주하다







곽박사를 우짜던둥 훈련을 시켜 제법 흉내나 내는 산꾼으로 만들어야 할 일이다






산중만찬












건우랑 심이는 삿갓봉 방면으로 가다가 하산하리라 한다

우리는.....

그냥 빠꾸다

이교수님 서봉으로 가자는 걸 혼자 가시라 했다

할 수 이 따라 오신다






그렇게 토요일 하루가 갔다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악부 통신골 빙벽훈련   (0) 2016.01.05
팔공지맥  (0) 2016.01.05
바래봉  (0) 2015.12.15
향적봉 체육행사  (0) 2015.11.25
영알 주암골  (0) 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