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지리 국골로 올라 영랑대에 머물다

객꾼 2018. 1. 23. 15:10

진주팀 정기산행이 국골로 올라 영랑대 1박으로 정해진다

별 생각도 없이 호박씨랑 경란도 같이 가자니 그들도 별 생각도 없이 따라 붙는다

겨울 국골은 제법 힘들더만

더군다나 국골사거리에서 영랑대까지의 눈길은 위험하기도 하려니와 눈으로 길이 덮여 몇번이고 길 찾느라 빠꾸도 해야 했다

국골은 십여년 전에 몇번 와보고 오늘에사 온다하니 앞서 걷던 뽀때성 왈, "무슨소리~ 2,3년 전에도 같이 한번 왔그마는~"

 난 다녀온 산 기억이 잘 없다

그래서 매일 새로운 길이다

십여년 전 한번은 내가 인솔을 해서 올랐다 온 적이 있는데 그때 어떻게 그게 가능하였는지 헷갈린다

오늘 다시 갔다 오라고 해도 길 제대로 못 찾을게다 


출발에 앞서~





아이고 어른이고 다 데다





일단 막걸리 한사발 하고 가더라고~

마니 성님이 첫잔 얻어 마시고, "어? 자네들 마실거나 있나?" 준비 중이다





산길이 나에게는 언제나 초행길 같다

예전에 천관산 갈 일이 있어 남의 산행기 참조 할라고 검색해 보았더니, 내가 쓴 산행기가 떠억 떠는기라

나 참~ 기가 막히더만






아짐들 이날 시컵했다

아직도 정신이 얼얼 하단다





아따~

진주팀 밥상은 걸어도 너무 걸다

조은산이랑 김밥 한줄 먹고 간식꺼리 하나도 없이 전국 산을 10년도 넘게 쏘대 다니는 산행에 익숙했던지라,

사실 처음 진주팀 먹는 거 보고  적응이 잘 안되더만 






당일조와 1박조 헤어지다






찍사 바꿔서~





오르는 중에~






사진은 <빛으로 다스리는 구도의 예술>이라 카더만, 구도를 달리하니 같은 장면이라도 사진이 달라진다





제법 힘들었는 모양이다

각자 텐트 짓고서, 공용 쉘타 짓고서 들어 앉은지 1시간 가량이나 지나도 아무도 술을 안 찾더라

산에서 술 안 땡기기도 처음이지 싶다






아침 천왕봉












영랑대 기념으로 해장 한잔 해야제






이날 지리산에는 미세먼지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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