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성안마을~두류능선~최마이굴

객꾼 2012. 3. 2. 11:24

0 날짜 : 2012. 3. 1

0 동행 : 정아, 이삼규, 정병호의 이마운틴 회원들

 

 

 

오랫만에 삼규한테서 전화다

이 쓰벌눔 또 주능 한바리 뛰어서 하자는 거 아니가 하며 받아보니 건수를 찾고 있구나

몇군데 전화를 넣어보니 계획이 안 맞다

나를 사랑하는 정아한테 연락하니 마침 나도 잘 아는 정대장이랑 한바리 한단다

 

두류능선 오름길이 어중간하게 미끄럽다

도중에 세분은 하산을 하시고, 결과적으로 그분들 하산하신 게 우리에게도 꽤나 도움이 되었다

정대장이 이끄는 팀들이 어띠키나 빠른지 꼬랑이 이어가느라 애를 먹었다

 

두류석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최마이굴이 능선 어드메서 5분쯤 내려가면 될 줄로 알았다

 

 

 

 

 

 

내려 가는길에 상봉능선 멋드러지다

귀찮게 똑딱이 가져 다니지 않아도 되겠거로 스마트폰의 기능이 아주 좋다

앞으로도 우리가 상상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개선되어 가리라 

 

 

 

 

 

어따~

제법 내리치데 그랴

처음보는 저 사람들 산 참 잘타시데

 

 

 

 

 

그그참~

맨몸으로 올라와 내려쳐도 꽤나 노동이더만, 그 철조망이며 짐승들을 우째 지고 끌고 와 살았을꼬

겨울날 한 일주일 정주산행 하기에 딱이드만

마침 샘물도 있고...그건 한겨울엔 얼겠지

 

 

 

 

 

자알 터 닦아 놓으셨다

언제적까지 그 양반이 기거 하였을꼬~

 

 

 

 

 

 

눈밭에 놓여진 다 끓여진 라면 한냄비에 막걸리 한잔,

우리는 이런 사소한 즐거움을 만끽하려 오늘도 산으로 따라 나서는 지도 모른다

 

 

 

 

 

지난 겨울에 잠깐 산길에서 지나친 적은 있지만 그땐 건성으로 보았고,

한 몇년만에 자세히 보니 이 친구 꽤 멋있어 졌다

앞으로 가끔씩 따라 다녀야 겠다

 

 

 

 

 

 

국골로 치고 내려가는 길은 엄두가 않나 다시 회귀한다

 

 

 

 

 

정대장이 고함을 쳐 알려준 비박지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확인해 본 바 두어사람은 하룻밤 그럭저럭 묵고 지낼만 하더라

 

 

 

 

 

 

삼규박사의 식물강의가 계속된다

봄날이라면 훨씬 들을 게 많을터인데 교보재의 빈곤이 아까울 따름이라

 

 

 

 

 

멋졌던 곳 지나~

하산하고서 밥이나 한때 하자했는데 뿔뿔이 헤어지고 아무도 안 남더라

삼규랑 정아랑 정대장만 남아 오리고기 정답게 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다

 

 

 

 

 

 

야생의 식생들을 온실로 옮겨 놓으니 헷갈리는가 보다

돌단풍도 꽃을 피웠고,

 

 

 

 

 

 

천남성도 무늬없이 피어나 있고,

 

 

 

 

 

 

하늘매발톱도 고개를 수그리고 있다

이것들이 미쳤나

이것들 헷갈리게 한 사람들이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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