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기상

오늘 아침 운동장을 뛰는데,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ROTC 학생들 모여 한편에선 축구하고 한편에서 태권도 연습을 하는데...

축구하는 놈들이야 그저 그렇다 치고,

태권도 하는 놈들, 보아하니 품세 태극7장 쯤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익히기를 하는데 여엉 맥대가리가 없어

저런놈들 믿고 나라 맡기겠나, 부하들 관리나 제대로 하겠나, 뭐 그런 걱정반 의문반 심정으로 계속 뛰었제

 

조금 있으니.

요즘 체육대회 시즌이자너

조별 예선전이 있는 모양이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

한 90%가 여학생들이데

 

그 학생들 오륙십명쯤 모이더니 몸풀기부터 하는데 이거 뭐야

PT체조를 하데

어따 그 놈들 징하데

어띠키나 기상이 있는지 온 운동장이 쩌렁쩌렁 하더만

ROTC 놈들 기 안죽었는지 몰라

 

내는 딸만 있으니 우리 딸내미들이 기상이 넘치니 참 보기좋데

힘내라 딸들~

 

농학과도 딸내미가 반이다

가만보면 남학생들은 맥을 못추고 여학생들이 다 설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