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방/공부방

빗방울과 별(2009년에 있었던 일?)

객꾼 2013. 3. 15. 12:13

오는길에 학교까지 차 태워 주는데,

희인이 물끄러미 앞차창을 보고 있드만 불쑥 묻는다

"아빠~ 이 수많은 빗방울 중에 떨어지는 시간이 0.00001초도 오차없이 같이 떨어지는 게 있을까?"

나는 무한대의 상상력이 필요한 이런 질문을 좋아한다

"그럼~ 이렇게 수억의 많은 빗방울 중에 같이 떨어지는건 반드시 있겠지~"

"정말 영쩜영영영영영 일초도?"

"봐라~. 이 우주에 별이 얼마나 많냐

그 수많은 별 중에 우리 지구와 똑같이 생물이 살고 있는 별이많이 있다고 봐

그와 마찬가지로생각해 보면 안될까?"

"요즘 태양계에서 명왕성은 빠졌어"

왜 갑자기 명왕성 이야기가 나오나 잠시 의아스러웠지만 어느날 책에서 읽은 우주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래서 다시 펼쳐 보았다

나는 별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다

 

태양계

태양계의 공간은 그 반경이 태양광선이 약 6시간에 도달하는 명왕성까지 이고(요즘 교과서에는 명왕성이 빠졌다니 이 이론은 수정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약 1.5억km)의 약 40배에 해당한다

이 태양계 공간에 들어 있는 행성을모두 합한 질량은 태양 질량의 1/750에 불과하다

태양의 표면 온도는 6,000℃ 이고, 그 중심부의 온도는 1,500만℃ 일 것이라 한다

태양이 사방으로 발사하고 있는 에너지의 양은 놀랄만큼 일정하여 100년간에도 거의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proxima centauri도 4광년의 거리에 있다

 

은하

4계절을 통하여 밤하늘에서 셀 수 있는 별의 수는 5,000개에 불과하나 망원경으로는 수십만 개를 볼 수 있다

은하 속에 들어 있는 별의 총수는 2,000억 개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 많은 별들이 모여서 얇고 둥근 원판 모양의 집단을 구성한 것을 은하계라고 한다

우리가 은하라고 부르는 것은 지구에서 보이는 은하계의 일부분일 뿐이다

은하계는 직경이 10만 광년이고, 그 중심부의 두께는 1만 광년, 변두리 부분의 두께는 3,000광년이다

은하는 전체적으로 구상을 이룬다

태양계는 은하계의 중심에서 변두리 쪽으로 3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300km/sec의 속도로 은하계의 중심을 싸고 돌고 있다

 

대우주

대우주의 공간에서는 은하계도 작은 우주에 불과하다

은하계에서 수십만 광년 이상 먼 곳에는 우리 은하계와 같은 크기의 다른 은하계들이 수없이 발견된다

이들은 망원경으로 희미한 구름처럼 보이므로 은하계외성운 이라고 불리며, 서로 대단히 먼 거리에 있으므로 이들 각각을 섬우주 또는 소우주 라고 한다

우리의 은하계도 섬우주의 하나이다

현재 제일 강력한 팔로마산의 200in 망원경으로는 최대 200억 광년의 거리에 있는 섬우주를 관측할 수 있으며, 그 수는 1,0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많은 섬우주를 포함한 공간이 대우주이다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공간은 이 대우주이고, 대우주의 범위 밖에는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아직 알 도리가 없다

지금 우리는 반경 200억 광년의 대우주의 모습을 지구의 배경으로 그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대우주 속에서 지구가 얼마나 작고 미미한 존재인가를 곧 느낄것이다

그러나 대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생명체가 지구에 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무수한 별들이 거느리는 어떤 다른 행성에도 우리와 비슷한 지적인 생물이 있을 것으로 믿어지며, 그들도 우리와 같은 연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인용 '지질학 개론' 정창희 著

 

상상력을 동원해 보시라

어쩌면 대우주가 1,000억개 모인 가칭 슈퍼울트라캡숑우주가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