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키우다 버렸는지,
정말로 길을 잃었는지 누군가 아파트를 배회하는 발발이 한마리 만났단다
아파트에 데려다 놓으니 사람이 없으면 짖어대 이웃집 민원땜시 못 키우겠더란다
학교에 직원한테 인계한 것인데 그 직원도 학교에서는 키울 수 없는 노릇,
이곳 대곡농장으로 인수하길 에스오에스 치다
나이는 한 5,60일 쯤이다
추측하건데 강아지때 너무 귀여워 아파트에 키우다가 차츰씩 커 나가니 감당이 안되어 버렸지 싶다
사람한테 안기는 폼 하며, 귓속까지 깨끗히 씻겨져 있는 점으로 유추해 보니 그런 결론이 나온다
오죽하면 영어 단어에도 '애완견 버리기'라는 게 있을까
어릴때 귀엽다고 막부가내로 마음에 준비없이 동물들 집으로 데려가는 버릇 없애야 한다
일단 싸돌이로 이름 짓고,
제 명대로 복대로 잘 키우겠다
오죽 한그루 베어 대나무 낙싯대 만들어 보려 궁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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