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대단 하단다
그렇게나 술을 마시고 아가들 따라 도서관 다시 들어가는 거 보니 말이다
일없이 복도에서 떠드는 학생들 군기나 잡고, 남의 책상에서 책이나 주워와 읽다가 내도록 엎드려 잤다한다
아가들이 깨워 일어나니 새로 두시쯤이더라
뭐 일단 공부는 같이 해 주었으니....
다음날 마라톤 하는데 희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빠~ 다 뛰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와~'
나중에 그 문자 씹었다고 가스나 툴툴거린다
그래서 그랬다
'얌마~ 아빠가 나이가 몇인데 자꾸 공부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