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잡풀에 약간 결백증이 있는 모양이다
조금만 자라면 머리 안 깍은거 처럼 신경이 쓰인다
계단을 오르려다가 뒤돌아 보니 안되겠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잔디깍이로 밀었다
밀다가 보니 이곳저곳 생각나 농장을 뺑뺑 돌면서 풀난 곳은 다 밀어 버렸다
속이 다 씨원하더라
이곳 저곳 풀 다 깍으며 보니 쓰레기가 너무 날려 다닌다
싸돌이 자식이 닥치는 대로 물고 찢고 난리인 모양이다
자꾸 눈에 어긋나는데, 올 여름가기 전에 퇴출될 확률이 아주 높아간다
쓰레기 줍다가 보니 한곳에 포대가 있길레 무언가 싶어 열어보니 연뿌리다
누가 심으려 갖다 놓았나?
마침 수돗가가 애매 했는데 잘 되었다
웅덩이 하나 급조해 연뿌리 옮겨심고 나니 그럴 듯 하다
예쁘게 피어 나겠지
친환경은 때론 귀찮아
일일이 손으로 잡초를 제거해 줘야하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하루 할일을 미루면 나중에 일주일 덤벼도 택도 없다
농사에 작기가 중요 하듯이 농작업에 그 적기가 참 중요하다
그럴듯해 보여 봄에 주말농장 시작 했다가 장마 무렵 손도 못대고 풀밭 만든 경험 부산 살 적에 나도 있다
중참이나 준비해 주자
'학문방 > 연구,실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산 햅쌀 판매 (0) | 2015.10.21 |
---|---|
화분 싼 곳 (0) | 2015.06.30 |
쪼다 탈출 (0) | 2015.06.11 |
모내기 모습(이앙기) (0) | 2015.06.02 |
2015년 권농일 행사 (0) | 2015.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