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시료채취가 갑작스레 결정된 프로젝트라 북알프스도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싯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제일 더운 지절을 피하게 되었으니 이교수님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리라
문제는 나다
또 보름간이나 150km의 북알프스를 연속종주해야 한다
돌아와서는 백두대간 시료채취에 또 나서야 하고~
내일은 차분히 앉아 최종 연구나 좀 해 보아야 겠다
준비와 연구할 시간이 너무 없었다
이래 허술하게 출발하는 경우도 예전엔 없었지 싶다
8월 2일쯤 건우를 산길에서 만나 스며 들기로 한 일본 산정에 있는 호수중에 세번째인가 큰 白馬大池(시로우마오오이케)다
이번지절엔 아마도 야생화 만발이리라
기대 만땅이다
白馬岳 지역은 특별천연기념물 '白馬連山高山植物帶'가 있다
고산식물(야생화)은 일본에 생육하는 약 470종 중 250종 이상이 관찰된다고 한다
이곳은 정말 한밤을 보내보고 싶을 정도로 아늑한 곳이다
그래서 일부러 두시간쯤 종주로에서 빠져 들려 보기로 한다
텐트장도 있으니 가급적 집을 짓고 놀아야 겠다
얼마나 많은 비루와 니혼슈가 작살날란지 벌써부터 걱정반이다
그 호수 근방 초원에 피는 꽃들 몇개,
미야마린도우(深山竜胆),
고산의 습기 있는 초지나 잔설 부근에 자라지만 다테야마린도우 처럼 물이 너무 많은 곳에서 자라는 것도 아니다
높이는 10센치 정도 되고, 직경 2센치 정도의 꽃을 편평하게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꽃의 내부가 잘 보이고, 꽃피는 시기가 길어서 신설이 올때까지 계속 핀단다
그외,
다른 고산식물들도 많이 섞여 있기는 하네
칭구루마(稚兒車),
이름의 유래는 꽃모양이 어린아이를 달래는 풍차와 비슷하여 되었다는 설과, 꽃이 지고나서 달리는 씨앗의 모습이 어린아이의 머리카락과 닮았다는 설이 있다
고산의 바위지대나 습지 따위에 자란다
풀처럼 보이는 나무로서(나무란다), 꽃잎은 5매, 잎은 광택이 있다
일본 알프스의 대표적인 고산식물이다
하쿠산이찌게(白山一華),
산자락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대군락을 이루는 고산식물이다
하쿠산(白山)에서 발견되었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일본 전국의 고산에 널리 분포한다
잔설과 헷갈릴 정도로 대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알프스의 대표적인 고산식물이다
칭구루마와 고이와카가미(小岩鏡)
이와이초우(岩銀杏),
잎이 은행을 닮아 바위 따위에 자라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썩 어울리지는 않는다
바위 틈새에도 자라긴 하지만 보통 눈에 띄는 것은 사진처럼 물 주변이나 습기있는 초원이다
다른 이름인 '물은행' 쪽이 오히려 생태를 더 잘 표현하고 있다
고산의 습지등에 나란히 군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높이는 40센치 정도다
고바이케이소우(小梅薰草),
고산식물 중에서는 대형으로, 높이가 1미터 정도 된다
대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꽃은 해걸이 비슷하게 피는 해와 지는 해가 있어 수년에 걸쳐 한번씩 크게 만개한단다
우리나라 박새 비스무레 한데 같은 종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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