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동은 정신이 없습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요
아침마다 웬 잠은 그렇게 쏟아 지는지 꼭 이십대로 돌아간 느낌이더만요
낮으로는 이런일 저런일~
그래도 갈 곳은 가야지요
아무리 예상하지 못했던 일과 겹쳤다 손 안전사고야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일단 무게와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못지않게 중요한건 쓰레기와의 싸움입니다
초반에 잘못 판단해 잘 묵고 출발하자 이리되어 우리식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가는 장장 보름이나 그 쓰레기 지고 다녀야 될 일입니다
전 통상 산행때 이런저런거 잘 안가지고 다닙니다만,
그래도 이번에는 보름인데다가, 하루 보행거리도 장난이 아닌기라요
사탕이라도 넣어 가야겠다 싶더만요
일일이 개별봉지 다 까서 크린랩에 한꺼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는,
(우리 이번에 산장박을 기본으로 하고 그곳에서 주식을 다 조달하자는 원칙입니다만...왜식을 그리 오래하고 견디겠냐는 생각이 들어, 가끔씩 라면도 끓여 먹고 누룽지탕도 묵자 그리 된 것입니다)
꼴뚜기 젓갈과 무말랭이무침 -말이 맞습니까- 제 개인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라면도 그 발생되는 쓰레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여 크린랩에 스프와 무파마 따위를 한꺼번에 넣어 조매고~
그 조멘 봉지를 다시 라면만 까 넣은 크린랩에 같이 담아 조맸습니다
부피 획기적으로 줄고 쓰레기 발생 거진 걱정없을 거 같더만요
물론 3인분씩 따로 팩 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다방커피도 쓰레기 발생량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꺼번에 까 넣어 같이 조맸습니다
커피를 그리 좋아하는 바도 아니지만 에너지원으로 손색없는 물건이기로 선택한 바입니다
여그다 소주 한잔만 타면 바로 천연 비아그라 되겠습니다
누룽지 이거 제가 예전에 첫 대간할 때 효과를 단단히 본 방법입니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거 잘못 사 가지고 가서리 같은 효과를 기대하다가는 낭패입니다
확실한 국내산으로 발품을 팔아 샀습니다
락엔락에 넣고 찬물부어 가다가 대충 불고나면 아침밥이나 될란가 싶습니다만, 부실하면 바로 누룽지탕으로 끓여 먹으니 대충 먹을만 하더만요
이리하여 절약한 발생 쓰레기가 이 정도입니다
우리도 씰데없는 거 다 빼자 한 바탕에서 이 정도인데, 국내산 어데 박이나 들락거리는 정신으로 준비했다가는 정말 그 쓰레기 감당 못합니다
(뚜비랑 솔아우도 안했으모 따라하는 기 좋을 걸~)
이제 패킹입니다
제가 하나 내세울거는 패킹입니다
D팩에 자잘구레한 거 다 넣고, 자주 꺼내거나 급히 꺼내야 하는 것은 헤드나 뒷 봇짐에~
낸 소주 500ml 4병, 2리터~
그리고 직이삐는 양주 500ml~
중간에 까만 보자기 안에 산행필수품은 다 들어 있음
일단 옷가지와 침낭은 방수팩안에 다 꾸겨 넣고~
그 외 자잘구레한 것들은 구입한 2봉지의 50리터 쓰레기 봉지에 대충 담아 넣고~
아따,,
이 배낭 제가 누구한테 잠시 빌린것인디...
내 이렇게 애러분 배낭 처음 봤습니다
완전 도깨비 배낭이더만요
짐꾸린다 보낸 시간만큼의 시간을 할애하여 배낭 사용법 파악하니라 정말 땀을 바가지로 쏟았습니더
그래도 아직 파악 못한 구석이 몇군데 남아 있는 참입니다
여하튼 우찌되얏던 재미나고 안전하게 잘 다녀 오겄습니다
힘!!~
삽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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