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런하다 퍼지다

객꾼 2016. 8. 23. 14:00

정말이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거다

그리고 또한 작물은 농부의 발자욱 소리 들으며 자란다는 말도 맞다






훈련 한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술만 주구장창 마시고 살아 되겄나

술맛이 없어 안되겄다

집옆 썰어주는 횟집에 전어 한사라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라 하고 남강 한바퀴 돌기로 했다





오늘은 가볍게 12km 만 뛰리라 했다

아주 뛰톡도 해가면서, 셀카질도 해가면서 이때까지는 좋다




아따~

내는 땀이 윽수로 흐르기로,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니 운동효과 톡톡히 보는 줄 알았다

건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거 다 식은 땀이었데

7km 지점에서 다이됐다

걷다가 뛰다가, 일부러 안 걸을기라꼬 반바지 철인 복장으로 입고 온긴데 지나는 사람들 구경 다한다


집에 와 씻고, 채소 사 오다가 회 찾아오고, 20시에 퇴근하는 마눌을 정중하게 맞이했다

채소도 씻어서 상을 펴서는 시작하자 되었난데~

아무것도 못 먹겠데

전어회도 맛 없고, 술이 목구녕으로 안 넘어 가더라

마눌이 걱정할 정도라

둘이서 소주 한병도 못 비우고 밤새 뒤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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