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 배알도 수변공원에 차를 두고 벚꽃 만개한 섬진강 자전거길 따라 올라갔습니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특징 둘만 꼽자면,
1. 법산 행님은 땅만 보고 뒤도 안돌아 보고 달립니다. 그러다가 다른길로 세번쯤 나갔다가 돌아오고 그러더만요
결과적으로 우리보다 6km쯤 더 훈련했습니다
2. 동이도 한가지 있습니다. '길은 내가 잘 찾는다. 나를 따르라~' 캐놓고 또 뒤도 안돌아 보고 달립니다. 덕분에 강변 자전거길을 벗어나 긴긴 오르막 훈련을 두번이나 할 수 있었습니다.
벚꽃은 정말 제철이더만요
날을 누가 잡았는지~
꽃비속을 달렸습니다
내려올 때 상춘객이 아주 많았던 곳
곡성을 지납니다
왜놈들이 조상들 강제 동원해 곡괭이로 뚫은 기차굴이랍니다
섬진강댐,
일명 옥정호라 불리우는 산꾼과 사진작가들 사이에 인기 많은 호수입니다
섬진강 자전길 시작과 끝점입니다
여긴 아무 숙박시설이나 식당이 없습니다
출발 11시간만인 19시 10분경 당도 했습니다
다음날은 06시 10분 출발하여 16시 10분경 배알도 도착했습니다
내려 오는게 조금 더 쉽더만요
길이 쉬워서가 아니라 요령이 생겨 그랬을 겁니다
속도계로는 320km 찍혔네요
전신이 아주 나른 하더만요
라이딩 도중 간간히 마셔준 소주와 맥주와 막걸리가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거 없으면 좀 더 힘들겁니다
전날부터 한편에서는 핑계대고, 한편에서는 독려하고 한 결과입니다
정말 혼자였다면 뛰지 않았을 새벽훈련 이었습니다
간단하게 12바퀴만 돌았습니다
무슨 마라톤클럽의 진주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산거북이님도 오늘부터 화목 새벽훈련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도 어제밤 고향에서 구판장 가게 막걸리 다 비울때까지 마시고 새벽 3시에 일어나 진주로 왔었습니다
대포성님은 어제 자정까지 2차 했답니다
둘이서 소맥향과 막초향을 정답게 피어주며 독려한 바입니다
참 대단한 철인입니다
어제도 18km를 뛰었다 하더만요
모두들 욕 봤습니다
진철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