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國旅行, 山行

[스크랩] 2018 TMB 트레킹 후기 13편

객꾼 2018. 9. 4. 16:22

◎ 6월 29일(금) - 16일차

▷ 목초지 야영터 ~ 보좌 고개 ~ 레우쉬 ~ 샤모니 ~ 텐트장


- 06:50  아침식사 후 출발

- 07:30  보좌 고개

- 09:55  레우쉬 마을

- 10:20  샤모니

- 12:00  텐트장


가급적 빨리 하산하여 텐트장에 집 지어 놓고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한번 다녀오자 되었다

다시 보좌고개에 이르러 이른 아침부터 인근 바에서 맥주를 열병쯤 사다 마셨다

내려올 땐 걸어 내려왔다

한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듯 하더라

다시 1번 버스를 타고 샤모니로 돌아와 텐트장을 그냥 짐작으로 찾아버렸다

알고나니 그렇게 찾기 쉬운 곳에 있더만

에귀디미디 가는 케이블카가 고장이라 운행을 안한단다

몽블랑 원없이 보고 돌았는데 미련도 없다

텐트장에 집 지어놓고 시내로 나가 허기를 떼우고, 시장을 잔뜩 봐 와서리 마지막 밤을 즐겼다



아침을 뭘 먹었는지 모르겠다

보좌 고개 방면으로 걸어 나오니 산정에서의 마지막 몽블랑 산군들이 이채롭다




기차역 주변을 뒤져보니 마침 가게 한곳이 이른 아침인데도 문을 열어 두었다

세번에 걸쳐 맥주를 열병쯤 사다 마시니, 주인 아지매 한편 의아하면서도 마수를 화끈하게 해 주니 기분 좋은 모양이다




보좌 고개에서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우리가 첫날 걸어 오른길 따라 내려 왔다

한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 같다




이곳에서는 의외로 양떼를 무더기로 볼 수 있었다

주종이 젖소더라




들머리에 다다라 사진 한장 찍고 있으려니 위쪽에서 버스 한대가 마악 내려온다

저거 타고 내려가자니 자식아 너보고 세워주냐 하는데, 그냥 세워준다

덕분에 한시간 가량 벌었다



이 버스는 또 공짜다

참 나 어떤 공식인지 영문을 모르겠다

보니 이 동네 사람들도 계산 할려다가 카드 도로 넣고 그러더라




샤모니로 내려 왔다

저곳이 에귀디미디인가

여하튼 케이블카가 고장 나 운행이 중지되었단다

난 운행하면 한번 가볼 여산이었는데 건우는 운행해도 안 갈 생각이었단다

하긴 진을 따 빼었으니 덧정도 없을게다




이 곳에 일행들 세워 놓고 텐트장을 찾았다

감이 오는 산기슭으로 가니 영어인지 프랑스 말인지 중얼거리는 아지매한테 겨우 물어 거진 감각적으로 찾아 버렸다




찾을려 왔을적 미리 보아둔 자리를 얼른 확보하여 집부터 지었다




샤워를 한판씩 하고서는 시내로 출동이다

텐트장 안내 간판이 저렇게 작으니 노안이 온 사람들 눈에 보이나

샤모니 버스 정류장에서 알펜로제 방면으로 50m만 가면 왼쪽으로 안내하는 길따라 조금만 가면 텐트장이다

알고서는 찾기나 너무나도 쉬운 곳이다





일단 생맥주 한잔으로~

특이한게 생맥주 한잔이 와인 한병보다 비싸더라




채소가 많아서 나는 제일 싼 점심특선으로 두접시








건우랑 박이꺼




나보다 값이 두배이상 비싼 뚜버기꺼

양은 반도 안되더만

고기질이 틀리단다

아마 눈안대 해놓고 섞여 먹이면 구분도 못할거야




다 먹고 장보러 간다




그들은 칼을 많이도 사더라




왼편에 저곳이 무료 공중 화장실이다








아웃도어 매점도 한참이나 둘러보다




샤모니에 갈 사람들은 슈퍼마켓 U 저집 잘 외워 두어야 한다




몽블랑 울트라 마라톤 피니쉬 지점이다

좀 있다가 1등 들어올 모양이다

그거 다 돌라면 족히 이틀은 걸려야 할 게다




비로소 삼겹살에 목살 한번 사 왔다





이 놈의 자식에게는 스테이크를 사 와서 먹여야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거랑 맛이 별 차이가 없더만

이날도 밤이 되도록 마시고 앉아 있었는 모양이다




◎ 6월 30일(토), 31(일) - 17, 18일차

▷ 샤모니 ~ 제네바 공항 ~ 바르샤바 공항 ~ 인천공항


- 06:00  제네바행 버스 출발

- 10:40  제네바 출발

- 12:40  바그다드 도착

- 16:40  바그다드 출발

 * 7월 1일

- 09:30  인천공항 도착

6시 샤모니 버스터미널에서 미리 예약해둔 이지버스에 올라 공항으로 향하다

10시 40분경 바그다드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바그다드 공항에서 4시간 대기하며 점심을 먹고 선물을 사고,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죽쳤다

오후 5시경 바그다드를 떠났는데 다음날 아침 9시 30분에 인천공항 도착이다

용문동으로 가니 두루성님과 산냄시성님이 나와 계신다

모처럼 막걸리 얼큰하게 마시고 진주에 이르니 마침 저녁때다


프랑스 상공을 날다




바그다드 공항 대기 4시간 동안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다

난 정말 이제부터 최소 10년간은 스테이크에 손 안댄다

우리나라 마블링 있는 소고기도 생각 안난다




외국가면 뚜버기 저 놈 뭐 많이 사그마는~

저래 선물 할 곳이 많으니 출세가 빠른 모양이다



아따~

후기 쓰기도 정말 힘들다

일본 알프스야 아는 거라도 있으니 할말이라도 많지

뭐 생판 낯선 산이름들에 지명에, 아이구야 글 엮는다 욕봤다

우쨌거나 친구들아

또 추억록 한장 만들었다

열심히 살고, 건강 챙기고, 또 다음을 기약하자

참 재미난 시간이었네


세뉴 고개(프랑스~이탈리아)






발베니 계곡






샤핀 고개 지나






엘레나 산장






페레 고개(이탈리아~스위스)






발므 고개(스위스~프랑스)






락블랑 산장 가는 길






브레방 고개 아래






몽블랑 산기슭에서~





출처 : 객꾼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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