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자전거

남해도 자전거 한바퀴

객꾼 2018. 11. 14. 16:27

올 1월인가 정말 무진장 추웠던 날 남해도 한바퀴 돌다가 거진 저체온증 걸려 죽는 줄 알았다

그때 서면인가 어디서 포기한게 찝찝했는데 오투 성님이 한바퀴 돌잔다

나야 하루에도 좀 무리하면 남해도, 창선도 한바퀴도 다 돌겠더라만 남해도만 1박 2일로 돌잔다

그 다음 창선도는 월요일 형님 혼자서 도신단다


금요일 저녁 지족으로 내려가 그날 새벽에 잡아둔 잡어들로 만찬하다

쥐고기 저렇게 한접시면 횟집에서는 충분히 두접시 만들어 한접시에 10만원 받아도 비싸다는 소리 안 들을터이다

그리고 농어는 8자쯤이더라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으니 양호하게 마시다




아파트에서 자고 5시에 일어나니 처남은 벌써 어장으로 가고 없다

느긋하게 챙겨 6시 반쯤 남해대교쪽으로 출발하다




난 옷을 얇게 입어 10시까지는 약간 춥더라




남해바다에 새가 저렇게 많았나?

하긴 우리 어릴적에는 우리 동네에도 청둥오리가 떼를 지어 날아오곤 했다




라이딩하기에 나쁜날은 아니다




육지 쓰레기가 바다에 못 들어가게~




호구산 뾰족하다

나름 만족스런 산행이 되는 곳이다




축강




새 날더라




맞은편 하동 금오산








설천을 지난다




남해대교,

자세히 보면 이번에 신설된 새다리도 보인다




이 다리 이름이 뭐지?

노랑대교?




광양 화력발전소인 모양이다








저 집은 참 신기하다

태풍때 일 없나?

지번도 있는 거 보면 무허가 건물은 아닌상 싶다

현재 사람은 살지 않더라












중리마을 소나무, 멈춰 막걸리 두어통 비우고 가다




건우랑 심이 대구에서 오토바이 타고 놀러 왔다

오토바이도 BMW가 있데 








서면




가천 다랭이 마을,

우리 시각에서는 이런 동네 뭐 볼게 있다고 놀러오나 싶다








앵강만과 금산








오후 4시쯤 되기로 나머지는 내일 돌자면 밥이나 먹으며 처남 부르기로 한다

주차장이 넓은 식당이 있기로 무턱대고 들어갔다




헐~

동네친구 집이데

이동에서 식당한다기로 저쪽 바다인 줄 알았는데 이쪽도 이동이더만




지족으로 돌아오니 힐링 아일랜드 클램핑장에서 뭘 한단다

반술이 되어 가보니 가수들 몇 와서 무슨 무명 후배가수 키워주고 그러는 자리란다




처남이 다시 앵강만까지 태워져 시작이다

금산 까꾸망을 넘어 신나게 내리막을 치다가 상주해수욕장으로 우회해 들어갔다




송정해수욕장에서 미조 방면은 빼 먹는 사람들이 많단다

나는 예전부터 그 길 자전거로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로 가 보았다








미조항이다

내 인생의 수학여행 빼고 첫 여행지가 미조다

그리하여 그 역마살이 시작된 셈이다




이 길은 걸어도 참 좋은 길이다

남해지맥 마지막은 이 길로 걸어서 미조항으로 갔다가 도로 돌아오는 선택도 권할만하다 








삼거리에서 송정해수욕장 방면으로 2,3분쯤 가면 손국수가 정말 맛나는 집이 있다

나는 밀가루 음식 별로 안 좋아 하는데도 국물하나 안 남기고 다 마셨다

그리고 국수맛도 엄청 업그레이드 되었더라



김지환 성님이 경상대 퇴직하고 형수님 주방장 삼아 오픈한 수미향이다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가서 먹어보면 절대 후회없다 




상주에서 지족까지의 길은 회전도 많고 업다운도 심하다




초보들에겐 더 난코스이다




다시 창선대교가 보이는구나




형님이 다음날 창선라이딩을 홀로 하신다니 같이 자고 아침에 출근하다가 내려 주기로 한다

하여 다시 시작이다




횟집경력 30년 셰프




밤새 비가 심했나 보다

형님은 젖은 도로를 보더니 혼자 청승스러운지 대전으로 가실끼란다

진주에 이르러 서로 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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