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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고추 농사법

객꾼 2013. 3. 25. 22:52

그해 고추 포장을 미리 결정해 둔 상태에서,

(예정포장 두렁이나 유휴공간에)

 

1. 전년 10월 초순에 보리(또는 화본과 식물)를 1차 파종할 것(면적은 가로세로 1자 정도)

2. 전년 10월 하순 보리를 2차 파종할 것(기장테두리진딧물이 주로 이곳에서 월동함)

3. 당해 3월 초순에 보리에 소형 비닐터널을 설치(측면은 개방할 것), 3월 하순 제거

    - 발생하는 천적 1순위 : 꽃등애, 2순위 : 무당벌레, 3순위 기생벌

4. 고추 정식 1주일 전 고추 재배예정 포장에 옥수수 파종(미리 포트재배하여 모종을 이식)

    - 그날 바로 옆에 옥수수 종자 파종도 같이 실시함(2차에 해당됨)

    - 이후, 10일 간격으로 옥수수를 간격을 뛰워 5차 가량 파종함

    - 재배 옥수수 : 사료용은 안됨, 찰옥수수, 재래종, 그 중 단옥수수가 가장 이상적임

5. 五월 초순 고추 정식

    - 고추의 해충은 진딧물, 응애, 총채, 파밤나방이 주류임

    - 진딧물로 인해 발생하는 천적들 : 무당벌레, 풀잠자리, 꽃등애, 진디혹파리, 기생벌

    - 고추 진딧물(목화진딧물, 복숭아혹진딧물)은 화본과 식물의 기장테두리진딧물이 잡아 먹음

    - 화본과 진딧물은 쌍떡잎 식물로 절대 옮겨 붙지 않음

    - 또한 고추에 치명적인 담배나방(고추농사에 최대피해 해충)과 옥수수 조명나방은 자연발생적 기생벌의 기생으로 발생밀도 억제

    - 고추 담배나방 암컷은 1개씩의 알을 고추의 어린잎에 약 600개 가량 산란함

    - 옥수수 조명나방 암컷은 600~800개의 알을 산란함

    - 기생벌 1마리는 담배나방과 조명나방 알 약 100~200개에 기생함

    - 무당벌레 알(찔레나무, 느티나무, 소나무에 많음)을 주변에서 채취하여 고추포장에 옮겨 놓을 것

    - 풀잠자리 애벌레를 보호하고 잡아다가 포장에 방사할 것

    - 무당벌레와 풀잠자리는 진딧물, 응애, 깍지, 가루잎, 나방알, 어린애벌레를 잡아 먹음(광포식성 천적)

    - 해충의 애벌레나 번데기는 눈에 뜨이는 대로 제거할 것

 

* 친환경 농법은 유해 병해충의 박멸이 아니라 그 밀도를 억제함에 의의가 있음에 유의

   - 관행농법의 박멸적 개념을 탈피할 것  

   - 유기농법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여 관행농법에 물든 고정관념을 바꿀 것

   - 살충제 살포 시 해충은 내성이 증가하나, 천적은 박멸됨

   - 포장주변 두렁이나 풀밭을 태우지 말 것

   - 논두렁, 과수원 제초를 너무 밑둥까지 실시하지 말 것(한뼘 정도 여유)

   - 친환경 수도답 1등 공신은 거미(국내 총 680여종 중 수도답엔 80여종), 2등은 개구리...건데 개구리가 거미도 잡아먹지 않나?

 

일단 올해 시험삼아 해 보자!!!!

 

(남알프스에서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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