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진양호 가는 길

객꾼 2013. 3. 28. 17:28

0 일짜 : 2013. 3. 25

0 길    : 가회마을 고속도로 굴다리 - 진양호, 3시간 

 

양각지맥 갈라꼬 배라 놨는데,

국정이 세끼가 선약이 있다꼬 도저히 안 되겠다며 이번주로 미뤘는데.....

결과적으로 이번주도 사업때미 안된다니 뭐 그거는 우쩔 수 없다

 

토요일은 대학 동창회다

내 평생 처음으로 참석해 보았다

덕분에 이십수년만에 만난 얼굴들 많았다

 

일요일은 진양기맥 마지막 구간 약 5시간을 걸으리라 하였다

헌데 아빠가 밤 늦도록 공부까지 같이 해 줬는데 희인이 안된단다

걷기 싫다나뭐라나

 

개우 꼬드겨 두시간만 걷기로 하다

건데 내가 길을 아나

진양기맥 하기는 했다만 한번 했다고 알면 객꾼이 아니제

 

다른 이유로 저거매 꼬드겨 일요일 아침 길 찾아 떠나다

몇번이나 '이 길이 아닌갑네' 카는 소리 듣고서 겨우 아가들 데리고 출발할 지점 찾아 놓고 돌아오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이다

진양호에 이르니 어따 차 많더라

예전 매표소 자리에 차를 공구고 일키로나 도로 걸어 내려와 택시를 잡아 타려니 그것도 없다

콜 부르니 바로 접속이 되더라

 

팁 포함 5천원 지불하고 개화마을 굴다리에서 출발하다 

 

 

 

 

 

 

대전-토영 고속도로 우흐로 길 있다

길 따르다

 

 

 

 

 

희인이 겨우 꼬드겨 온 참이다

백두대간 했다고 이 길이 쉬운 길일손 건 아니다

다만 참꽃은 만개터라

 

 

 

 

 

우리 희인이 바라는 바 대로 되라

앞으로 아빠가 산신령님께 더 정성드려 빌겠다

 

 

 

 

 

그리고 올해 최소 2센치만 더 커라

 

 

 

 

 

음...

희라가 더 클거 같은 예감이다

이래 생각하자

한 놈 이라도 커면 좋제

 

 

 

 

 

좋으네

아빠도 이제 마인드를 바까서 이런 산행 자주 할까?

 

 

 

 

 

 

폰 인데도 개안타

그쟈~

 

 

 

 

 

우리 가족 자주 이 자리 가자

착하게~

건강하게~

그리 자라라

 

 

 

 

 

흠...

우리 희라가 아빠 벼랑에 떨어질까 보아 단디 손을 잡아 주데

 

 

 

 

 

 

어매 흰머끄닥 뽑기

 

 

 

 

 

 

말 잘 듣자 잉~

 

 

 

 

 

오호~

우리 희라는 꼭 경찰대학 가라

자신의 꿈에 대하여 미리 두려워할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다만 꿈을 위하여 흔들림 없이 나아갈 뿐이다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채소 좀 묵어라

너거매 키가 키라고 그걸 못 제키냐

채소만 묵으모 돼~

 

 

 

 

 

 

 

 

솜나물 피었네

 

 

 

 

 

진양호 팔각정 오름길

 

 

 

 

 

팔각정 전망대에서,

내 정말로, 내 진주서, 학교 다닐적에 내 가족이 이렇게 이 자리에서 살 줄은 몰랐다

 

 

 

 

 

좋아~

 

 

 

 

 

너거매 이번에 대체적으로 사진빨 받았구마~

 

 

 

 

 

하늘 자장구

 

 

 

 

 

뺑글뺑글이~

 

 

 

 

 

아빠 이번에 잘 했제~

뽀뽀 좀 자주 해 주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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