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장터목~상봉~순두류

객꾼 2014. 1. 29. 09:50

0 날짜 : 2014. 1. 25. 토요일

0 동행 : 달수니

 

 

달수니랑 버스터미널에서 6시에 만나 10분행 차를 타고 중산리에 이르니 7시 20분쯤이다

느긋히 매표소로 걸어오르니 7시 40분쯤,

그곳에서 수선화 누야랑 싱아랑 덕불고와 두분의 거제도 산꾼과 조우하다

그들은 순두류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상봉 찍고, 중봉에서 황금능선을 타고 내려 오다가 중봉아지터 쪽으로 하산하리라 한다

잠시 갈등하다가 지리산 정상 초행인 달수니 스케쥴상 우리는 장터목으로 도보로 올라 상봉 찍고 순두류로 하산하여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결과적으로 옳은 판단이었다

덕불고팀은 일행중에 한분이 몸이 불편해 법계사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하여 법주굴 찍고 그 아래로 하산하였다 한다

우리 하산이 14:30 이었는데 그들은 17시가 훌쩍 넘었는 모양이다

동행 하였더라면 이번에도 달수니는 정상을 밟아보지 못할 뻔 했다  

 

너륵바위에 놓여진 정겨운 다리

 

 

 

 

 

이 길은 가을날 걸으면 더 운치 있더라

 

 

 

 

 

이 너들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나누만

 

 

 

 

 

 

5년전쯤 생겨나기 시작한 돌탑들

 

 

 

 

 

유암폭포 지나다

술을 안마시니 보기에는 좀 날씬해진거 같다

이날 산행하는데 우리 큰딸 희인이 문자 왔더라

'아빠 요즘 술 안마시니 너무 좋고, 너무 잘생겨 보이더라! 오늘도 술 마시지 말고 들어와~'

어따~

하산주 한잔 하고 싶은 거 정말 참는다고 욕 보았네

 

 

 

 

 

달수니는 생각보다 체력이 좋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씨라 별스레 휴식도 없이 쉬임없이 내뺀 참인데도 꾸준히 따라 붙는다

 

 

 

 

장터목 새로 지은 취사장에서 라면 한나 끊여 먹고 내쳐 나아가다

상봉은 온통 안개속일뿐~

이런날의 산행도 나름 좋았다

다음에 날 맑고 멀리 보이는 날 골라서 달수니랑 상봉에 가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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