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는 그게 멋이라고 홀로산행만 했지요
그러다가 이땅에 마루금 산행이 대세가 되는 바람에 이리저리 참 많이도 쳐돌아 댕겼거만요
인제 나이 오십이 되어 주변을 둘러보니...험험,,
시간 한가한 친구도 많고 더 한가한 마누라도 눈을 배꼼이 뜨고 있고....
부산사람들은 전국산을 쳐돌아 댕기다가 결국 금정산 품에서 논다는 말이 있는데
진주 근교에도 직이삐는 산 많네요
인자 가급적이모 벗님들이랑 마누라랑 진주 근방 구석구석을 헤메일 심산입니다
방어산도 멋집니다
오르내리막이 백두대간에 못지 않지요
한참 등산에 재미붙인 친구네입니다
이날 제가 산에서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래 절에 좀 다니라 해도 말 안듣더마는 딸내미 고3 올라간다꼬 이제부터 절에 좀 다닐거랍니다
그래 내가 '얌마 부처님이 얄미워서 네 소원을 받아 주겠나~'
여긴 국보로 지정된 곳이던데...
이 옆 마애불이 말입니다
손이 빈날 근교산 지리산은 다른집 아지매랑 둘이서만 다녀 왔고요
다음날 일요일엔 드디어 근교산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발을 맞추기로 하였습니다
산행대장은 저고요
곰돌이는 얼핏 생각하면 산을 좀 댕길거 같지만 최근 3년간 발도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하여 이제부터는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근교산 적석산입니다
저번에 제가 올린글에 사람이 죽을때 되면 못 만난 친구들 찾는다 했지요
저는 평소에 친구들과 많이 만나고 사는 편인데...
앞으로는 더 자주 많이 만나야 겠습니다
나이가 이쯤되니 친구부부지간에 가릴말이 없십디다
입에 나오는대로 내볕아도 예의나 도에 어긋나는 말이 없데요
뚜버기...
자네 나보고 늙어서 구박 안 받을라모 마누라 한테 잘하라 그랬제
이 양반아 그건 내가 네한테 할 소리지
자넨 1년가야 마누라캉 오데 산에라도 가는 일이 있는가
설 쇠고 2월 8일 토요일,
이 팀들에서 한두팀 더 붙을란가 모르겠지만 진양기맥 바랑산에 가기로했네
조망이 직이삐지 않던가(자네 진양 했던가?)
마누라 델꼬 금욜날이나 토욜 첫차로 내려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