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지난 금요일에 고향집에 갔다
저녁 9시쯤 도착해서 차를 골목길에 세워두고 늦은 저녁밥을 반주 겻들여 먹었다
11시쯤 잠들 준비를 하는데 전화가 울린다
"저....차 좀 빼 주이쇼~"
"누구 집이고?~"
"누구 집인데예~"
"그라모 그게다가 세아놔라...낼 아침에 빼모 될거 아이가~"
그래가 내 차가 길을 막은 형국으로 제 차가 주차되어 있었던기다
그런데...
아침에 가 보니, 밤새 옆에 밭 언덕이 무너져 그 차를 제법 찍어 놓았다
헐~ 참으로 재수없는 경우로구나 여기며 내 차를 빼다가 위쪽으로 옮겼다
낮에 한참 일을 하다가 옥상으로 올라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있는데 마당이 소요하다
내는 무슨일인고 싶었다
나중에 내려와 아부지께 물으니 내가 어젯밤 차를 안 빼 줬기 때문에 자기 사위 차량이 부서짐을 당했단다
그래가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있다는 요지였다
그래 내가 아부지 보고 그랬다
"허참~ 따질일이 있으면 밭 주인한테 따져야지 왜 어먼데 와서 화풀이랍디까~"
그러고 말았다
오후에 또 일하고 있으니 누가 내 등을 탁 때린다
돌아보니 그 장모되는 이우지 아지매다
요지는 나 때문에 사위차가 키스 먹었다는 맨 그 이야기다
그래 내가 한번 물어 봤다
"그라모,,내가 비켜줘서 세워둔 자리 언덕이 무너져 차가 부서졌어도 비켜준 내 잘못인교?"
아지매 버벅거리더만 한방 더 때림서 "그래도 니 때문이여~" 카마 집을 나선다
쩝~
내 잘못 맞나?
2부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압력 밥솥을 들고 산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아하~
압력밥솥 이야기 나오니 그 생각이 난다
이제껏 산으로 다니며, 자기가 압력밥솥 가지고 다니기 시작한 원조라는 사람을 몇팀이나 만났다
아이니컬하게도 다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들 이었다(이건 뼈 있는 언질이다)
각설하고,
이 풍년압력밥솥 무게가 궁금하지 않는가
제법 궁금했기로 일본에 까지 가서 남의 산에서 목소리 높여 우겼지~
혹자는 1.5kg이 안된다 하였고, 혹자는 3kg이 넘는다 하였다
나도 후자편을 거들었다
인간세상엔 널리 권장할 만한 좋은 제도가 있다
바로 '내기'이다
1.8kg 위아래로 하여, 아사히 캔비루 다섯통이 걸렸었는데 왜국에서는 그 결과를 보지 못하였다
요즘 쌀을 찧어 포장을 하는데 마침 저울이 자주 눈에 뛰더라
그 포장하는 자리에서도 일본산 못지 않게 제각각의 목소리가 높더라
그래가 달랑 들고와 달아 보았다
참고로,
저 쪼매난 쌀봉지는 무게 2kg이다
캬~
예상과 달리 1700그램 밖에 안 나가더라
항차 그렇다면 맥주를 사야할 사람은 높이 손을 들고 자진납세를 하여야 할 일이다
나도 '놀이'로 후자에 2병을 걸었으니 자신납세자에 속한다
자~
다섯병...날 한번 잡읍시다
쌀 사시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 수확 (0) | 2011.11.08 |
---|---|
감 판매 (0) | 2011.11.01 |
부속농장 쌀 공급 안내 (0) | 2011.10.27 |
청미 종자포 및 도정 후 사진 (0) | 2011.10.27 |
압력밥솥 무게 (0) | 2011.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