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무 수확

객꾼 2011. 11. 8. 18:05

은행잎이 아주 노랗다

보기 좋은 한때다

이 은행나무는 나한테 고마워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농작물에 그늘 드리운다고 아주 강전정을 해 버리자 한다

그거 말리고 있는 지 8년이다 

 

 

 

 

 

봐봐~

얼마나 보기 좋아

베어내고 쌀 한되 더 거두면 뭐 하겠어

 

그런데 어느 바람부는 날이 걱정이야

그때 넘어가 봐

사람들이 이때다 하며 다 그럴거 아냐

'전정 하자고 할 때 했으면 적어도 통채로 자빠지지는 않았을 거 아뇨'

그거 걱정되어 나무가지 잘라낼 내가 아니지

 

 

 

 

세상 노동 중에 상노동에 속하는 것이 무시 뽑기야

그나마 이번엔 비가 듬뿍내려 땅이 촉촉해져 반노동은 벌었네

 

 

 

 

오늘중으로 싹 다 담았네 그려

그리하여 무지 기분 좋은 날이 되는군

법당에 향 올리고 나서 오늘도 소주 한잔 해야객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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