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계획

객꾼 2011. 11. 30. 09:13

일본 남알프스 다녀오고 쭈욱 들판을 헤멨구나

가을일이 이래 끝나고 나니 갑자기 힘이 빠져뿌네

어데 여행이라도 가고 싶다

산은 싫고...

 

즁궉에 한번 갔다오면 딱 좋겠그마는,

요즘 이상하게 그런 생각이 든다

곰돌이 그시키가 업을 정리하고 돈도 안되는 농사 짓는다꼬 설치는 꼴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만,

어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룩쎅을 메고 넓은 세상으로 돌아다녀 보았으면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당장 목구녕이 포도청이니 우짤 수 있나

건강을 다져, 정년후에도 그런 열정과 체력이 남아있게 하여야 할 터인데...

하도 술을 쳐 마셔대니~

 

산은,

이제 즐길만큼 즐겼다

운동은 애초 내가 능력 있는것도 아니고, 그리 큰 관심도 없었다

 

새로,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어느날 깜빡하고 머리속으로 무언가 쳐들어 오데

그래~

집을 짓자

최소 5년은 미쳐살지 않겠나

 

일단 땅 명의부터 바까야 하는데,

증여를 받으모 부모자식간이니 5천만원(3천이가?) 공제되니 공짜로 이전되겠군

측량은 끝냈고(40만원), 잔자갈은 사 놓았고(60만원)

이제 방둑을 쌓고...비용이 2백만원?

그리고는건축허가, 농지전용....비용이 3백만원?

 

착공계 내고나면 그때부터 돈은 거진 안 들인다

내가 다 하끼다

전 과정을 사진 찍어 감서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 제법 재밌을 거야

스슬~

나 자신을 세뇌시켜 가야지

 

끄응~

비도 오는데 고향 바다나 한번 보고오자

 

<반야봉에서 천왕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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