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코오롱 텐트

객꾼 2014. 11. 12. 11:17

좀 한가해졌네예

어제 검정콩 타작하고나니 인자 팥만 남았십니더

저것만 오늘 오후에 모아 두었다가 금요일 탈곡하모 인자 큰일은 다 끝날상 싶습니다


문득 이런 불길이 그리워집니다

그러다가 보니 오랫동안 쳐박아 두었던 텐트 하나가 생각나데요





2008년도에 북알 니시다케에서 조은산님과 삼규가 강풍에 날려 먹었던가

내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저런 전실, 후실있는 텐트가 참 요긴하겠다 하니, 옆에서 통나무님이 '하나주까?' 그러시는 거라요

내 장난으로 그라이쇼 캤는데 다녀와서 주시데예  


아마 두어번 사용했나 싶습니다만,

건데 그때는 몰랐는데 오늘 쳐보니 별로 사용도 안한 것이데예

텐트치기도 좋고, 무엇보다 처음 욕심대로 전실, 특히나 후실에는 비상시에는 사람 하나 들어 앉아도 되겄데예

이번에 팔공산에서 한번 쳐볼 요량인데.... 





문제가 딱 두개 있습니다

좀 무겁다는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제 몽벨배낭에 안들어 간다는 것이지요(큰배낭은 지고가기 싫고~)

달아메고 갈 요량인데 그래도 세시간이 걸린다하니 무식하거로 배낭만한 텐트 달고 다니모 누가 뭐라 안할까예




그리고...

제가 이번에 북알갈때 부탁받은 장비가 400만원쯤 되었난데 시골가게라 물건이 없데예

오고나니 대방산이 또 돈백만원치나 주문하고요

그래서 단순한 생각으로 국내에서 직구를 하지 뭐 이랬는데 몽벨은 계약체계상 개인에게 직구 안된다네예

제가 우리나라 몽벨 가게에 가서 한국어 카달로그 주이소 캐가 봤더만, 몽벨 사이트에서 보고간 35,000엔 짜리를 880,000원에 팔데예

원래는 두배가 약간 안됐는데 요즘 엔화가 내려가는 바람에 거진 세배 가격에 팔고 있는 택입니다


하여 제 경비 보존하는 조건으로 25일쯤 일본에 날아갔다 올랍니다   

문제는 관세를 20% 물어야 된다는 것인데 시방 한참 조은산님의 지도편달 및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큰거는 이미 꽉 찼고 어데 우모복 같은 거 필요하신 분 계십니꺼

가는짐에 사 드릴께예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벨 침낭  (0) 2014.12.01
진주 마라톤 배번 필요하신 분~  (0) 2014.11.21
사찰순례  (0) 2014.11.11
율곡사에서  (0) 2014.11.11
율곡사 철야정진  (0) 201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