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약속을 잊어 먹기는 기억에 처음이지 싶다
밤 늦게 이웃 농민들과 어울려 놀다가 두시쯤 생각도 없이 잠들었다가.....
새벽에 학봉이 전화 없었으면 끝까지 자고 있었을 거야
마눌도 그런 모습 처음 봤는지 나중에 산 다녀오니 의아해 하더만
여하튼 잘 돌았어
칠암자길이 도경계란다
처음 명선봉인가 그쪽은 평소때 많이 걸었으니 빼 먹기로 한단다
실상사에 차를 두고~
택시를 잡으러 간다
택시 타고 도솔암 초입에서 하차~
다음에 혼자 가라고 하면 좀 헷갈리겠데 험험~
초입에서 우의 하의로 갈아 입다
그러다 나중에 너무 더워 다시 맨바지로 갈아 입다
한시간쯤 걸으니 도솔암이다
온통 안개속
난 칠암자 중 개인적으로 도솔암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
도솔암 물통
삼정능선으로 가다가...
저번 곰 봤던곳이 이곳이 맞나 확인 중이다
사진으로 보니 대충 그런 거 같다
야무치게 쳐박힌곳~
영원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다
이곳부터 길은 참 좋아
그리운 사람과 둘이서 오손도손 걷기엔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길이지 싶다
얼레지 지천으로 피었다
거진 끝물
상무주암으로 이어지는 길
상무주암
건데 그 한자가 내가 알아왔던 常이 아니라 上이어서 시방도 헷갈린다
지나는 길에 있던 샘터
문수암
팔려고 내 놓았다는데 사기는 그렇고 퇴직후에 그냥 살라고 하면 살겠다
금낭화
이 옆에 원탁하나 놓고서...
막걸리 손수 담아 마셔 가면서 사는것도 재밌을 거야
참 많이도 다녔다 그자요~
현호색
삼불암
삼불암 밭 가는 곳에 있는 죽이는 곳
이곳에 야영한판 한다
그리고 암자 마당에 흙 좀 보충해 줘야겠다
올 가을에 마음 먹어보자
따따로 가는 길
삼불암 본당
스님이 매실차 한잔씩 주시더라
행님은 그 마음이 고마우신지 두둑히 보시를 하시더만
약수암
이 암자 주인이 성질이 좀 고약한 모양이라
다 놓으려 입산했으면서도 쉽게 그걸 놓지 못하는 거라
약수암 약수
실상사의 부처님 오신 날 기다리는 마음
하산주는 한잔 해야지 암만~
끝을 몰라서 탈이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