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thlons

2015 여주대회 참가기

객꾼 2015. 9. 8. 11:40

0 경기일짜 : 2015. 8. 30

0 경기종목 : 여주그레이트 철인3종 경기대회




600명 한정경기라 2월에 신청해 두었나

그 후에 국립공원과 시료채취 계획을 알았더라면 아예 신청도 하지 않았을 것을

참가비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은근히 자신이 있더만


아따~

수영 두어번, 사이클 100km 못되게 두번, 런 10km 남짓 두번 연습하고 나팔을 울리며 출전했제

여주경기는 수영이 다 쉽다기로 그런줄 알았지

물이 역류를 해서 선수들은 10분, 아마추어들은 15분 정도 기록이 더 나왔다네

난 물살이 윽수로 힘있게 헤쳐지길레 기록이 평소보다 단축된 줄 알았는데 피니쉬에 이르니 난리가 났어

내 뒤에(3명쯤 있더만) 따라오는 선수보고 그 동호회원인 듯한 사람이 고함을 치고 난리라

들어보니 자전거부터 빨리 끌고 나가레

무심코 시계를 보니 헐~

까딱하면 디엔에프 당하겠어

2시간 4분 걸렸다네


수영이야 할수없고 싸이클 끌고 나섰지

무슨 7바퀴를 뺑빠꾸 돈다는데 처음엔 그럭저럭 되더라꼬

문제는 훈련이야

100km 넘어가니 근육에 신호가 살살 오는데 140km 넘어가니 아예 굳어버리더만

난 전신에 그런식으로 쥐가 오는거 처음 경험했다

한참 달리고 있는데 발이 굳어버려

그대로 자전거 위에서 쥐가 풀릴때까지 앉아 있는거라

그렇게 많은 선수들이 나를 추월하는데도 나중에 마지막 바퀴에 보니 많이도 남아 있던데 그런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나보다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드뎌 런으로 접어 들었지

건 자신 있더라고

그렇게 많이 걸었으니 못뛰면 걷지 싶데

종료시점까지 7시간도 넘게 남았으니 말이여

뛰어보니 힘은 제법 실리더라고

아따 건디 4km 지점에서부터 쥐가 오는데 이건 꼼짝달싹도 못해

도로에 누워서 쥐가 풀릴때까지 기다렸다가, 경험상 이건 아니다 싶데

바로 엠블란스 불렀지

앰블란스 기다리고 있는데 몸이 좀 풀리더만

반환점까지 뛰어봤제

건데 무슨 그런 쥐가 있나

훈련 안하면 쥐 난다는 말이 딱 맞데

등산 근육하고 킹코스 근육하곤 완전히 틀린 모양이라

결국 10km 반환점 돌아와 경기 포기했지

 

건데 한번쯤 포기하는 것도 계기가 되는 모양이라

의욕이 생기네

사실 철인경기 요즘 좀 시시해진 기분 이었거던

어제 저녁 뛰어 봤는데 몸 풀렸데

이번 겨울엔 수영 개인특강을 받을 계획임(지켜야 됨)

그리고 엠티비 달고 살아야 겄어


당분간 산 멀리할까

시료채취만 하고....

에라 콩이다

이번주 덕유산 종주, 그리고 도계 한구간(이땐 운전만 해야지), 다음주 지리산 종주 후 영남알프스 종주, 추석날 중봉 1박,,,,

산약속만 쭈악 있는 주제에~

그래도 내년엔 준비 제대로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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