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수님이 이 책들을 읽어보면 암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거라 하면서 건네준다
올해가 아마도 그분 인생의 전환점이리라
'내 정년하면(66세) 그때부터 내 마음대로 산다' 하는것을, '세상에 교수보다 좋은 자리가 어디 있나. 그냥 지금부터 즐기소' 하여 생각을 바꾼 모양이다
나는 대학산학부 출신이라 그저 그랬거니 여겼는데 들어보니 학교 다닐적 암벽에 미쳐 살았더라
나보고 작년부터 하자는 걸 무서붜 못 하겠다 하니 작전을 바꾼 택이다
자꾸만 관련 책자를 읽힌다
내 결정은 차제로 하고 올해부터 시작하잔다
위험한 거 하나도 없다면서 예전에 몇번 떨어진 이야기는 왜 슬쩍 붙이나
'영광의 암벽'
일본 산악작가 지타지로우의 1960년 무렵 소설이다
실존인물을 다께이 다께히코라는 소설속 인물로 가명하여 꾸민 이야기다
19살 무렵 하찌가다케 등반 중 동상에 걸려 양 발가락과 일부 발등까지 잘라낸 상태에서 시작된 그의 클라이밍은 이후 일본 유수의 암벽들을 초등한 기록을 남겼다
일본인 최초로 아이거 북벽 도전에 나섰다가 날씨로 인하여 실패하고, 그 다음해 다시 갔다가 역시 날씨로 인하여 아이거는 포기하고 그 남쪽 60km에 위치한 마터호른에 오른다
마터호른 역시 알프스 3대 암벽의 하나로 유수한 산악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산이다
실존인물로 꾸민 이야기나 역시 소설적 허구는 많이 가미 되었다
이 작품은 저번에 읽은 '高孤의 사람' 이후에 쓰여진 것으로 상당한 내공이 축적된 비교적 낯간지러움이 적은 글이었다
다른 모든점을 차치하더라도,
나 개인에게 암벽에 대한 개략적인 체계와 용어, 클라이밍 기술을 간접적으로나마 어렴풋이 정리하게 해 주었다
'영광의 북벽'
아이거 북벽을 오른 정광식의 실화 산행기다
영광의 북벽을 한참 재미나게 읽고 있는 중에 이 책도 재미있다며 외근에서 돌아오니 책상위에 쪽지를 남겨 두고 갔다
일본어로 된 지명과 장비명과 암벽용어들을 보다가 우리말로 보니 자꾸만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
이 책을 먼저 읽고 지타지로우의 영광의 암벽을 후에 읽었다면 훨 이해가 깊었으리라
암벽등반,
그리 깊이 빠지지는 않겠지만 올해 이교수님의 플랜대로 못 이기는 척 따라가 보자
오늘밤에는 2008년 제작되었다는 아이거 북벽등반을 주제로 한 '노스페이스' 그 영화를 꼭 다운받아 봐야겠다
1. matterhorn(4,478m)
2. eiger(3,970m)
3. grandes jorasses(4,208m)
1. 마터호른
2.아이거(영화 '노스페이스'로 유명)
3.그랑드 조라스
아이거 등반 루트
마터호른
마터호른(Matterhorn)은 고도 4478m에 달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산봉우리로 스위스와 이태리의 국경선에 있어 스위스의 체르마트나 이태리의 Breuil 또는 Cervinia에서 등반한다.
마터호른은 빙하로 둘러싸여 가파르고 좁은 산등성이가 튀어나와있는, 날카롭고 고립된 암벽 피라미드로 된 봉우리이다. 마터호른은 세계에서 많은 등반객이 몰리는 산 중 하나로 산북쪽면 바로 밑에 둥지처럼 위치하고 있는 체르마트는 등산의 메카라고 불리운다.
대부분의 산등성이에 눈금이 그어져 있고 로프, 사닥다리로 고정되어 있으며 정상까지 가는 일반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사망율이 가장 높은 산중 하나로 매우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1865년 영국인 등반가인 Edward Whymper에 의해 처음으로 정복된 이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는데 다양한 루트 중 많은 등반가들이 특히 Hornli Ridge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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