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노우에 야수스는 일본 유수위 문학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저명한 작가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일본문화나 문학이 왜 세계적이 되지 못하나 하는 그런 한계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실화에 근거하지 않는 듯 하다
대학산악부 출신의 두 사회인 등산가의 이야기를 다룻는 내용인데, 어느 겨울 마에호다카 동벽을 오르던 중 리더가 떨어져 죽었는데 그때 두사람을 연결한 자일의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다
이건 산 이야기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니다
난데없이 유부녀가 등장해 두사람 사이에서 애정놀음을 하고,
끊어진 자일의 문제에 대하여 별로 심오하지도 않은 전개를 끝도없이 펼쳐 가다가....
막판에는 또 그 원인도 제대로 규명하지 않고 남은 한 친구(이름을 잊엊다) 마저 도쿠사와 산장에서 만나기로 한 애인을 두고,
다케자와 동쪽벽을 치고 오르다가 낙석에 맞아 죽는 장면으로 끝나뿐다
그간 일본 암벽소설 몇편 읽었는데, 그 주인공이 꼭 죽어야 이야기가 되는 모양이라
소설속에 깔린 설정들이 많이 낮 간지러운 소설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산과 그에 관련된 산악역사가 주류라 한번 펼치면 끝도없이 읽혀지는 책이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를 거진 알고있어 흥미를 더했다면 더했다
제법 두꺼운 책이었는데 3박4일의 제주도 여행 중 읽어 마친 참이라 그랬다는 건 기억에는 남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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