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채취 출발일정이 돌연 변경 되었다
이왕 산으로 간 마음 영알이나 다녀오자 싶었다
영알 중에 주암골이 제일 멋진 계곡이라 한다
더군다나 제약산 정상부 데크가 너무나 멋져 보이기로, 그예다 집 짓고 하루밤 지새우면 썩 만족할 만 하겠다 싶다
건디, 그 다음날 오후부터 온다는 비가 산기슭에서 산행을 준비하고 있을 때 뿌터 흩뿌리기 시작한다
갈까 말까
와도 많이 오지는 않을 비라 자위하면서 내친김에 올랐다
오르는 중에도 간간히 부슬비다
뭐여~
몇번이고 망설이다가 마침 계곡아래 좋은 박터가 나타나길레 저곳에 집을 짓자 되었다
집 짓고, 샤브에 술 한잔 얼큰이 걸치고, 저녁밥 마져 먹은 참인데도 6시가 못 되었다
그때부터 잤다
자정이나 되니 잠이 저절로 깬다
라면 하나 끓여 남은 소주 비우고 또 잔다
다음날 아홉시 무렵까지 잤으니 15시간을 잔 셈이다
잠자러 간 주암골이었다
언제 일정을 잡아 제약산정 그 데크에서 꼭 한밤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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