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서호시(西湖詩)

객꾼 2015. 12. 11. 15:46

하루는 호수 위를 다니고      一日湖上行

하루는 호수 위에 앉으며      一日湖上坐

하루는 호수 위에 머물고      一日湖上住

하루는 호수 위에 눕는다      一日湖上臥


詩 그대로 보자면 제법 멋있게 보일 수도 있는 글이다

그런데 이 글을 다른 개념으로 보자면 이런 결론이 나온다

'폐단을 구제 한다고 하였으나 실은 그들의 폐단이 더욱 심하였다'

문학과 세상의 이치는 같다


산으로 몸을 옮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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