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보내고 조용히 맞았다
어느 스님은 묵은해니 새해니 따지지 말라 했는데 그게 그렇게 되나
올해는 술이나 좀 적게 마셨으면 좋겠다
건데 건 내 마음대로 안된지 오래다
다만 희망사항일 뿐이라
책 안 읽은지 오래다
좀 읽어야지
그리고 올해도 오지기 산 돌겠구마
더군다나 국립공원 시료채춰건이 핵심연구로 지정될 예정이라니 더 바쁘겠다
그로 남미최고봉 아콩카구아 대비 체계적인 훈련도 해야 할 터이고~
객꾼아 그래서 말이다
올해부터 술을 조금만 줄이자
아예 목걸이 하나 맹글어 달고 다니까
동네 뒷산에서 수우도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 본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