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유암폭포~장터목~상봉~순두류

객꾼 2012. 2. 13. 10:08

0 일짜 : 2.11. 토요일

0 동행 : 김지환 성님 부부, 저거매

 

 

마흔여섯살 먹어 겨우 결혼하는 성문기 결혼식에 얼굴 보이지 않았다간 평생 마주칠때 마다 원망 들으리

천상 이번엔 야영산행이 안되겠구나

스치며 살다보니 지환성님과 이야기가 되어 내우지간에 지리산 당일산행을 하기로 약조하다

 

아침 7시 30분 남강가 무료 주차장에 이르러 형님 내외분을 태우고 중산리로 향했다

대략 채비하고 산행에 즈음하니 8시 45분이다

칼바위 갈림길 지나도록 기대한 눈은 별로다

 

 

 

 

 

 

이곳 지명이 뭐..였..더라

 

 

 

 

 

 

유암폭포 즈음에 아이젠을 차다

지환성은 이번 산행을 맞아 아이젠을 하나 샀는데 일명 따르륵을 샀더라

그것도 2만원 가까이 줬다는데 그 장비점 주인의 심뽀가 아주 고약하기 이를데 없고나

이미 옛적에나 쓰던 아이젠을 덥썩 그 가격에 팔아먹고 사니 말이다

 

 

 

 

장터목 오름길에 형수님이 약간 헤메기로 먼저가 밥을 해 놓기로 하고 내빼다

중간에 백두대간 표지기를 단 사람들이 있어 물으니 남진을 하고 있는데 시방 죽령에 이르렀다 한다

딸내미랑 백두대간 표지기 물으니 인터넷에서 익히 보아오고 있다고 하며 반가워 한다

 

 

 

나중에 하산길에도 두 여식을 앞세우고 오르는 팀이 있어 뒤따라 오는 아짐에게 '딸내미들 입니까?' 하니 그렇다기로,

우리도 딸내미들캉 백두대간 하고 있다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표지기 달고 다니는 사람 맞습니까?' 한다

그렇다 하니 우리가 조령산인가 신선암봉인가 에서 만난적이 있다 한다

시방 생각해도 기억은 안 난다만 여하튼 세상 별로 넓지는 않구나

 

반야봉 조망이 환상이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상봉을 바라보다

 

 

 

 

 

 

촛대봉, 삼신봉 넘어 멀리로 광양 백운산

 

 

 

 

 

 

영신봉에서 반야봉으로, 그 뒤로는 만복대도 멋지구나

 

 

 

 

 

 

저거매의 스트레칭

어제 방송에서 보니 스트레칭은 단순히 몸을 풀어주는 동작이 아니란다

자주 해 주면 오래 산단다

 

 

 

 

 

 

덕유산 원경

 

 

 

 

 

 

중봉과 상봉

 

 

 

 

 

 

중봉과 상봉

 

 

 

 

 

 

통천문

 

 

 

 

 

 

주능을 되돌아 보다

 

 

 

 

 

 

남해 노량바다와 진교 금오산 방면

 

 

 

 

 

 

맨 뒤로 서북능선

 

 

 

 

 

형수가 많이 헤맨다

딱 보니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력의 딸림이다 

 

 

 

 

 

 

들어보니 전형적인 쥐다

평소 근력강화에 소홀하면 이렇게 무리할 시 근육이 덜덜 떨리면서 전기충격기로 튀기듯이 쥐가 오고 그러는 법이다

세상에 보기드문 닭살 부부다

에효~ 저렇게 살아야 되는데.....

 

 

 

 

 

짐치~

블로그 하나 맹글어서 이 사진을 대문에 붙여 드렸다

 

 

 

 

 

황금능선의 힘이 느껴지는 날이다

 

 

 

 

 

 

시야로는 금원과 기백이 멋드러지게 조망 되었다

 

 

 

 

 

 

인증샷 한장 박고~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하잔다

압력밥솥에 밥하고, 산에 오징어 갖고와 삶아주고 김치찌게를 집에서 한 거 맹키로 해 주니 좀 신기했는갑다

개인적으로 지리산 적잖게 다녔지만 저거매랑 저거매랑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랑 그렇게 어울려 다니는게 사실 재미는 나더라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같이 산행할라꼬 노력 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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