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알대비 짐지기 훈련 명목으로 모였다
파래소에 차 한대두고 배내고개로 옮겨 신불재에 이르러 집을 짓고, 다음날 영취산을 찍고 하산하자던 계획이 들머리부터 틀려 버렸다
비도 오고하니 그냥 파래소에서 간월재로 올라 신불재로 나아가자 한다
그러면서 대장인 나보고 판단하라 한다
문디 세끼들 처음부터 아무말도 안했어야지 해 놓고 우짜란 말이고
파래소로 오르다 보니 점심시간이다
임도에 펼쳐 놓고 밥무꼬 있으려니 비가 더 장해진다
배낭은 배낭대로 뒤집어 씌우고 사람은 사람대로 중국산 비닐봉지 안에 들어 앉으니 마침 맞다
암만해도 비 오는 날이라 신불재에서의 야영이 내키지 않는다
예전부터 간월재 대피소에 한번 자고 싶었다
오늘 같은 날이 적당하다 핑계대며 그리로 스며들어 하룻밤 잘 놀고 같은길로 내려왔다
영알에도 놀기 좋은 곳 참 많다
한삼십분 걸으니 후딱 막걸리나 한잔하고 가잔다
내가 바라는 바가 그거다
파래소로 내려가 한장 박다
저 중국산 비닐주머니 참 요긴하더만
간월재 능선에서~
신불산 방면
당초는 신불재로 돌아 내려오기로 했는데 정상에 눈이 많이 쌓였기로 핑계대기 좋았다
임도로 바로 찍기로 하여 기분이 좋은겐가
딱 2시간 걸리더라
내려 올때는 파래소를 좌측으로 끼고 하산했다
끙~
다들 훈련을 좀 시키기는 시켜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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