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신년 일출을 보러갔나 2년내리 마시러 갔나?

객꾼 2018. 1. 3. 13:13

좀 걸어 올라야 되는데 걷기가 싫다

실내 운동량이 많은 동계의 특징이다

헬스에서 두어시간 뛰다가 점심 먹고 동이랑 대포성님 만났다

산청 봉화산에는 산정까지 차가 올라간다

저번에 런 훈련하다가 우연히 올라본 산정인데 조망이 과시 기막혔기로 하루밤 꼭 유해보자 싶었다





어데 벙개야영 하기에는 딱이다

텐트치기에 적합한 곳도 충분하다

그런데 아뿔싸~

다음날 새벽에 신년맞이 행사가 이곳에서 있단다

여차저차하여 텐트 친것이 아까워 속으로 들어 앉아 막걸리 한잔씩 나누고 속히 걷어 철수하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날리는 즈음에 하루밤 지내 볼 일이다





궁리하다가 밤머리재로 올랐다

고개만디에도 못 칠것은 아니더라만 주변에 차량도 많고 아무래도 바람이 쎌 거 같다

100m쯤 아래에 있는 데크에 텐트를 급조하다





비몽사몽 중에도 동녘은 열리더라






다른곳 일출사진 올라오고서 한시간도 더 지나서야 일출인지 뮛인지 여하튼 산등성이로 해는 뜨더라




이후 새해신년인데 한잔 아니 나눌 수 없지 않소 이리되어~

동이가 깨워 일어나 보니 우리집 주차장이다

아이고 내 못산다

인자 산에 가는것도 겁난다

아예 술 쪼매마 챙겨 최소 3시간 이상은 산속으로 들어가 버려야 되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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