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하다가 보니 백봉령이 감자종자 보급지다
고개가 해발 770이니 이 포장은 700쯤 될것이니 마침 맞은 고도다
자고로 농사는 비옥한 땅, 좋은 종자, 시기에 맞는 파종, 이 세가지는 농꾼이 지켜주고 나머지는 하늘이 알아서 할 일이다
시료채취 때 이미 한번 올 것이라 말해두고 간 바인지라 2년이 지났는데도 백봉령 팬션 사장님 대뜸 알아 보신다
그 사장님은 농사규모가 6만평이나(최근에 더 늘었다던데~) 되는 대농이다
감자는 1만평쯤 하시는 듯 하고 대부분 종자로 공급되는 모양이더라
이리저리 협의하고 막걸리 한잔 마신바라 나는 깊은 낮잠속으로 빠져 들었다
동만 성님은 좀이 쑤셨는 갑다
팬션 길 건너에 이런 집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이쁜 아짐들 많다고 어여 오라는 전화가 닥달이라 가보니 집마다 주인 할매들 한집에 모여서 젊음(?) 동만성 막걸리 마시는거 구경하고 앉았더라
이런 고원에 이 정도 규모의 농지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씨감자 재배지로 아주 적합이다
내친김에 서울로 접어 들었다
서울거리를 걷고 있으니 영판 촌놈들이다
지필과 불고 아우를 만나 점심에 막걸리 몇잔 나누다
시간이 어중간하여 십여년만에 당구장에 들러 보았다
34년 구력에 아직 50이다
저녁에 홀산 모임에 참석하여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 보다
1차로 마치기에는 아쉬워 2차로~
이후 용산구청 인근으로 옮겨 뚜버기가 잡아 준 호텔서 하룻밤 보내고 동만성과 헤어져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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