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하 수상하니 산행기 쓸 마음도 별로고, 여하튼 1년전부터 예약이 되어 있었던 바라 윽지로 다녀 오기는 하다
16명이나 인솔해 댕기 오는것도 예삿일이 아니더라
간단히 일정이나 적어두고 산행기에 가름하고자 한다
7월 27일 토요일
06시 김해공항 집결 출발, 나고야에서 버스로 도야마, 도야마에서 전철로 다테야마역,
그날 다테야마역 근처 공원에서 1박하다가 깔따구한테 횟칠을 당해 오늘까지도 부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7월 28일 일요일
7시 첫차표로 케이블카로 오르다(그런데 일요일 같은 때는 6시 부터도 차가 있는듯 했다)
미녀평에서 산악버스로 갈아타고 무로도 터미널 도착하여, 바깥에 비가 오는고로 두어시간 대기하다가 라이쵸우 텐트장으로 이동하다
이후 요령껏 텐트를 설치하고 그날은 우천이라 산행을 포기하고 자유시간을 가지다
7월 29일 월요일
태풍이 오고 있단다. 아침으로도 가늘은 비다
정오쯤 되니 비가 그치는 듯 하다
인근 오쿠다이니치다케 합동으로 다녀오다
7월 30일 화요일
날씨가 어떻든 츠루기다케는 가야한다
3시에 출발하리라 하였는데 진주팀은 2시경에 이미 출발한 모양이다
마에츠루기 지나고 잇뿌꾸츠루기 올라도 가스는 걷힐 생각을 안한다
난 츠루기 직전에서 그냥 맥주나 한잔하다가 츠루기 고겐산장으로 돌아와 일행을 기다려 같이 하산했다
7월 31일 수요일
아침을 먹고 진주팀은 이찌노꼬치 산장으로 해서 오야마에 올라 왼쪽으로 다테야마 연봉을 한바퀴 돌고,
전국 짬뽕팀은 벳산 급비탈을 치고 올라 오오난지, 오야마, 이지노꼬치 산장방면으로 오른쪽으로 돌았다
8월 1일 목요일
이날은 일찌감치 하산하여 도야마로 나가서 숙소를 정하자 되었다
다테야마 인근 공원은 나조차 엄두가 안나더라
도야마역 부근에 호텔을 정하고 하루밤 유하다
8월 2일 금요일
도야마 고속버스 타는곳에서 10시 20분행 나고야 버스에 올랐다
나고야 도착하니 14시다
당초 예약한 게스트룸은 다들 싫단다
인근을 두시간 넘게 돌아 댕기다 겨우 한집을 잡아 밤을 보내다
8월 3일 토요일
10시 40분 비행기 타고 진주로 돌아오다
요령껏 차량들을 회수하여 인근 덕두 마을에서 점심 먹고 뿔뿔이 헤어지다
도야마에서 다테야마 가는 전철
비 온다
다들 빗소리가 좋다더라
그런데 그 깔따구의 존재를 몰랐다
정말 하반신을 다들 회를 쳤더라
모양은 그럴듯한 공원이다
하지만 아침에도 깔따구의 행동은 왕성하다
산악 케이블카 하차,
케이블카 탑승전에 슈퍼에서 미리 장을 보아야는데 시간이 촉박한 틈을 이용하다가 자칫 몇은 케이블카 놓칠뻔 했다
일요일은 6시, 6시 10분, 6시 20분에도 케이블카 운행한다
공식적 첫차는 7시다
라이쵸우 텐트장에 집 짓다
이날도 비는 오더라
국내에서 보니 날씨가 좋기만 한다더만 하필 태풍이 올라온단다
진주팀하고는 장소를 달리하여 집을 지었다
무로도 주변으로도 고산식물은 많다
북알프스 우점종의 하나인 하쿠산이찌게
오오이와카가미
요츠바시오가마
이와이쵸우
고바이케이소우 군락은 단연 고산식물 중 으뜸이다
칭구루마와 고바이케이소우
고바이케이소우 군락지
저 두곳의 온천은 다 영업한다
월요일 오후 오쿠다이니치로 오르다
오오이와카가미
미야마다이콘소우
하쿠산이찌게 사이로
이 산에도 마가목은 많다
오쿠다이니찌다케
미야마린도우
오쿠다이니치 직전에서 멈추어 술한잔 하고 있으니 아무도 가려 하지 않아 돌아왔다
오쿠다이니치다케(奧大日岳)에서의 츠루기다케 조망이 압권이라는데 아쉽다
다시 텐트장으로
다이니치다케로 일몰지다
새벽같이 서둘러 츠루기다케로 오르다
츠루기산장,
저 뒤쪽으로 마에츠루기, 잇뿌꾸츠루기, 츠루기다케가 이어진다
난 다닐수록 이 고산식물에 끌리더라
마에츠루기로 오르는 저 비탈길이 장난이 아니다
지나온 츠루기 산장
잔털이 있으니 치시마기쿄우다
구로마유리
아카모노,
이 꽃은 그리 흔하게 볼 수는 없다
이름 그대로 붉은 열매를 다는데 식용인지는 알 수 없으나, 느낌상 먹어도 해는 없지 싶으다
아오노스가자쿠라
스가자쿠라
미야마다이콘소우,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들면 제법 볼만하다
이와루메
세상에서 제일 키가 작은 나무라는데, 우리나라엔 한라산 정상부에 극히 소수가 발견된다
이와스메쿠사
다카네야하즈하하코,
이런 솜다리 종류의 꽃은 일본알프스에 넓게 분포하는데, 그 이름을 구별해 내기도 쉽지는 않다
마에츠루기
잇뿌꾸츠루기까지 갔다가 가스가 걷힐 생각이 없기로 되돌아 왔다
츠루기산장에서 츠루기고겐산장까지는 고산식물의 밭으로 부를 정도로 야생초화가 흐드러져 있다
꽃구경 실컷하고 고겐산장에서 일행 기다려 같이 내려오다
우리의 바람꽃과 약간 닮은 하쿠산이찌게 흐드러진 모습도 과시 볼만하다
한달전 설악 공룡을 지나다 설악바람꽃을 만났다
내 그때 유독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아마도 이 종류와 같지 싶으다
일본 알프스의 우점종의 하나인 칭구루마
수요일은 다테아먀 연봉을 한바퀴 돌았다
그나마 날씨가 괜찮은 날이더라
이와루메는 7월 10일경이 한창이다
그런데 그 꽃을 보고자 그 시기를 택한다면 십중팔구 빗속을 헤메이다 오리라
벳산
고마쿠사가 피어 있을만도 한 지형인데, 다만 이번에 그 꽃과 조우하지 못함이 아쉬움 중 하나다
오오난지(大汝山)
오오난지 정상부에서는 쿠로베 호수가 제대로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저 맞은편 스바리다케와 하리노키산에서의 조망보다는 못하다
영화 '봄을 짊어지고' 의 배경인 오오난지 산장
하지만 영화에서의 산장은 대부분이 세트에서 촬영된 모양이더라
다테야마가 궁금하다면 그 영화를 한번 보기를 권장한다(구글 검색창에서 '봄을 짊어지고 다시보기'를 치면 된다)
오야마 정상
쿠로베 호수를 내려다 보며 충분히 휴식하다
무언가 싣고 왔다가
다른 물건을 싣고 간다
헬기 한번 왕복하는데 200만원 이라던가?
야마나기칼데라는 단풍이 물들면 훨 볼만하다
오야마 정상부
오야마 정상부에 있는 이 건물은 산장이 아니고 신사인 모양이더라
정상부에 갈려면 500엔 내야 한다
그래서 안갔다
우리랑 똑같다
가족건강, 학교 합격이 주다
이찌노꼬시 산장으로 하산
맞은편은 죠또산(淨土山)이다
미꾸리가 연못
다시 텐트장
목요일 아침 하산준비
지옥곡
라이쵸우 텐트장
1일 500엔,
2일 이상은 1,000엔으로 동일하다
지옥곡 습지
무로도 터미널로~
야마나기 전망대에서~
다시 다테야마역으로
배낭을 저래 실어주니 편하더만
역에서 잠시 망중한
전철로 도야마 970엔, 올때 멋모르고 1,200엔 계산해뿟다
맥주가 큰통으로 열여성통이네
저녁식사
고기는 맛나더라
일본 기모노가 우리 생각보다는 윽수로 비싸다
수천만원 짜리는 기본인 모양이더라
카톡사진~
첫날 깔따구 심한 공원
오쿠다이니치 가는길
철수
필름 끊겼음
전국짬뽕팀 저녁밥
나고야행 버스 승강장
나고야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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