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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화개장터~화엄사)

객꾼 2020. 5. 6. 14:00

휴가를 2일 내니 6일 연휴가 된다

서울서 뚜버기 내려오고 또한 서울서 병석이 내외 내려왔다

첫날은 화개장터서 시작이라 그날 쉬는 바그랴 형님도 동행 하신단다

이교수님 홀로 오미마을인가까지 한 참인지라 우리 화개장터에 내려주고 같이 아침식사 후 그날 저녁 다시 만날 약조를 하고 붕 날으신다

모두들 박짐을 지고(그날 자녁에 이교수님 박지에서 만날 여산이었으모 차에 짐 실어두고 그냥 맨몸으로 나아 갔어야 했다만 술 마시느라 그런곳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나아가다 대략 저녁 무렵에 어느 냇가 임도가 넓은 곳이 나타나기로 스톱했다

이교수님은 그곳까지 다시 오셨더라


저녁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출근한다는 바그랴 형님 태워 이교수님은 학교로 돌아갔다

넷이서 정답게 돌았다

다행히(?) 이날은 술이 적어 많이 취하지 않고 걸었다

박지에 바그랴 형님 술사서 다시 오시라 하고, 대포성님이랑 동이도 놀러 오기로 했다

이후 일행을 어느 무덤가에 쉬게 하고 홀로 나아갈 방향으로 20분 넘게 순찰을 돌아 너무나도 멋진곳을 발견하였다

그날은 광란이었다

새벽 2시 반까지 막걸리를 25병쯤 마신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막걸리가 다섯병쯤 남았더라

지나가는 사람들 다 붙잡아 한잔씩 마시게 하고, 병석 내외는 본가로 간다하여 바그랴 형님차에 태워 보내고,

동이차에 우리짐 실어 보내 뚜버기랑 물도없이 맨몸으로 걸었다

마중나온 대포님과 동이를 화엄사에서 만나 늦은 점심 먹고서, 마침 뒷날부터 비가 온다기로 둘레길은 그만하고 미역이나 따러가자 되었다

마침 건우랑 심이도 온단다

사천 만남의 광장에서 동이차를 진주로 보내고 건우차로 지족으로 향했다

어찌나 몸이 곤하던지 회도 술도 안들어 가더라

그날은 아파트 숙소에서 잤다

이튿날 비바람이 심한데도 멸치 잡으로 출동했다

많이도 잡혔더만

우리 일손 없었으면 처남이랑 처형 제법 고생할뻔 했다

이후 회 만들어 술한잔 나누고 농장으로 와 저녁밥 먹고 그들은 대구로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