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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산동면사무소 ~ 주천면 사무소)

객꾼 2020. 5. 6. 14:15

어린이날 딱히 하고싶은 일도 없어 이교수님께 전화를 넣어보니 당일치기로 둘레길을 걷는단다

장박사랑 그 군대동료랑 넷이서 걷기로 하였다

아침 5시에 학교에서 만나 산동면 사무소에 도착하니 6시 반이 넘었다

동사무소에 차를 두고 편의점에서 사간 도시락으로 아침밥을 먹고 출발하자 되었다

마침 인근에 일찍 문을 연 가게가 있어 막걸리도 몇병 살수있어 좋았다

어느 마을에 이르니 방송 촬영팀들이 온통 스타렉스 봉고차를 세워놓고 아침을 먹고 있길레 우린 처음에 스타렉스 봉고차 동호회를 하는 줄 알았다

아뿔싸~

그 차량들 뒤에 둘레길 이정표가 있었난데 보지 못하고 산수유길 안내판이 둘레길 안내판인줄 알고 견두산쪽으로 1.5km쯤 나아가니 길이 없어져 버리더라

갑론을박타가 돌아 내려오니 그곳에 이정표가 있었을 줄이야

일동 합동으로 크게 웃고나서 길 찾은 기념으로 남겨간 막걸리 두병 비웠다

이번 둘레길은 아기자기 했다

주천면에 이르러 식당에 들러 맛난 청국장 한그릇씩 하고 택시로 산동면으로 돌아와 남은 둘레길 구간을 차로 밀 보아두자며 인월로 휴천면으로 산청읍으로 돌아 진주에 이르렀다


견두산 초입까지 알바하고서 돌아 내려 오는 길





누군가 이런걸 만들어 놓았다

나만큼이나 실없는 사람인갑다

저 위에 앉아 막걸리 한잔 마시노라면 시원키는 하겠더라











이 길은 둘레길 관리팀에서 일부러 만들었더라

소나무 숲길이 참 좋더만










구례지역은 모내기를 참 빨리한다





헷갈려 누구에겐가 문자로 물어보니 산수유나무라 한다





이제껏 본 것중에 제일 두꺼운 백일홍이다

우리 고향에 1억 주고 경기도에서 사와 어느 조경업자가 자기 포전에 심어 놓은 거 보다 더 뚜껍더라




민가쪽으로 내려오니 이미 모내기가 반 넘게 진행되었더만

이번주에 다 끝나겠더라

진주하고는 보름 이상 차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