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성님이 성제봉 아래 철쭉 제단이 1박 하기에 좋다며 설날에 가잔다
말이 나온김에 아제랑 대포랑 꼬드겨 같이 갔다
딱 술먹고 놀고 오기엔 좋더만
오른김에 이야기가,
그라머 다음날도 어야피 쉬는 날이니,
저쪽 구재봉으로 옮겨 하루 더 자고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거진 그런쪽으로 성사되고 있었겠다
성제봉 정상부엔 딱 텐트 한자리와 술자리가 있다
그 조망이 과시 멋나므로 조만간 한번 출동할 일이다
이 자리가 최근에 조성된게 아니라 이미 이십여년 전에도 이러했다
다만 그 제단은 최근에 설치한 모양이더라
언강재 활공장에 차 대어놓고,
한시간이면 족하니 산냄세 맡으며 자고 싶을적 오면 딱 좋겠다
백운산
지리주능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보니 그냥 거제 선자산 편백숲으로 가서 하루 더 유하자 되었다
그쪽팀에서도 너댓명 오는 모양이더라
여긴 정말 여름에도 한번 와 보고 싶은 자리다
겨울에는 네번인가 오고있다
편백숲속에서는 술이 그렇게 취하지 않는단다
하지만 대포성이랑 나는 다음날 하산하면서도 노래 부르며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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