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악양 성제봉~거제 선자산 편백숲

객꾼 2021. 2. 17. 12:33

산으로 성님이 성제봉 아래 철쭉 제단이 1박 하기에 좋다며 설날에 가잔다

말이 나온김에 아제랑 대포랑 꼬드겨 같이 갔다

딱 술먹고 놀고 오기엔 좋더만

 

오른김에 이야기가,

그라머 다음날도 어야피 쉬는 날이니,

저쪽 구재봉으로 옮겨 하루 더 자고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거진 그런쪽으로 성사되고 있었겠다

 

성제봉 정상부엔 딱 텐트 한자리와 술자리가 있다

그 조망이 과시 멋나므로 조만간 한번 출동할 일이다

 

이 자리가 최근에 조성된게 아니라 이미 이십여년 전에도 이러했다

다만 그 제단은 최근에 설치한 모양이더라

 

언강재 활공장에 차 대어놓고,

한시간이면 족하니 산냄세 맡으며 자고 싶을적 오면 딱 좋겠다

 

백운산

 

지리주능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보니 그냥 거제 선자산 편백숲으로 가서 하루 더 유하자 되었다

그쪽팀에서도 너댓명 오는 모양이더라

 

여긴 정말 여름에도 한번 와 보고 싶은 자리다

겨울에는 네번인가 오고있다

 

편백숲속에서는 술이 그렇게 취하지 않는단다

 

 

하지만 대포성이랑 나는 다음날 하산하면서도 노래 부르며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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