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짜 : 2012. 3. 17
0 동행 : 경란, 산구화, 소원, 강호원님 부부, 뽀때, 수선화, 샌드백, 임우식, 해영
금요일 저녁 경란을 만나 덕산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내 오늘은 술 아니 마실란다 하니, 그라모 진주 자기 친구를 불러내어 한잔 빨고 가리라 한다
맹숭맹숭 콜라만 마시며 술자리에 앉아 있다가 덕산으로 출발이다
나이 마흔일곱살 먹은 아지매가 얼마나 이쁠거라고 자기 친구 이삐제 한다
문디 가수나~
술이라도 한잔마셨으면 그리 보일수도 있겠지만 맨정신에 남의 아지매가 여자로 보이겠나
덕산 조미원이라는 팬션에 가니 예약도 안 되어 있고 당연히 방도 냉방이다
한자로 調美苑이라고 쓰 놓았던데 무슨 뜻일꼬?
이런 한자명이 있나?
책 읽다가 자다가 하고 있으니 새로 두시쯤 우식님, 해영님, 소원님 도착한다
술 안 마실라 했는데....
4시까지 마시다 누워자 6시에 일어나 아침 먹고 7시 50쯤 산행 시작이다
장당골로 치고 오르다 민가 지나서 조금가다 우측계곡으로 접어든다
신라시대의 폐사지 석남사지가 있다 한다
나 혼자 좌측 능선을 치고 올랐는데, 결과적으로 이리로 오르는게 맞더라
절앞에 작은 마을도 있었나 보더라
석남사지 규모가 제법 컸다
여기서 나온 불상이며 부도함이 국보가 되고 보물이 되고 그랬단다
'석문을 반개하고~' 그런 구절이 연상되는 장면이다
쾌 큰 석탑이 있었나 보다
곳곳에 잔해가 있다
아마도 땅 속으로도 많이 묻혀있는 모양이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리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초 석탑이 있었던 자리에 석탑의 잔해들을 재료로 담을 쌓아 그 터를 넓혀 놓았다
1300여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이해는 된다만,
아깝도다
당초의 그 형상대로 라면 꽤나 값어치 있을 유산이고도 남을 터인데...
언제 시간이 나면,
묻힌 것까지 몽땅 파내어 한곳에 진열해 보고싶다
그래놓고 전문가를 모시면 거진 원형대로 복원 될꺼야
내려온는 길에 장면하나 열어준다
지리 동부능선
일행과 헤어져 경란이랑 산청으로 가 읍에서 음주하다
이후 경란은 자기 친구랑 진주로 가고 민가네로 돌아와 곯아 떨어지다
다음날,
담을 기초부터 쌓아야지
이른 아침부터 달려 들어 기초공사 다졌다
그리고 아침부터 막걸리 마셨다
이후,
진주 결혼식장에 다녀오고 오후 내도록 곯아 떨어졌다
이미 결재가 끊난 놈이다
이름이 탁구공이란다
썩을놈~
사람에게 왜 자꾸 달려드나
제 명만 재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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