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영랑대 데포산행

객꾼 2021. 12. 1. 16:29

서울 전사장 일행이 지리산 영랑대를 가보고 싶다한다

하산은 국골로 하고 싶단다

미리 올라 물건을 좀 데포해 두기로 한다

적석행님은 꼬드겨 같이 가게 되었고, 어차피 몇일후에 같이 가기로 한 통샘도 같이가리라 한다

전날 저녁 예정에도 없던 호박이도 따라 붙었다

 

 

5시반 서진주에서 일행을 만나 윗새재에 차를 두고 조개골로 하여 청이당과 마암을 지나 영랑대로 올랐다

난 가을의 끝물이나 좀 즐기고 오자는 심산이었고 다들 그러했다

전혀 예상도 못한 광경이 우리를 맞았다

 

 

완전 대박산행이었다

이 눈은 아마도 닷새전쯤에 내렸으리라

그 무렵 날이 차가워 이 모습을 남긴 모양이다

 

 

지나는 길에 마암

 

 

이런 상고대는 호박이 즐겨쓰는 표현대로라면 1도 기대안한 상황이었다

 

 

 

 

 

 

복날이었어

 

전날 저녁까지 예정에도 없다가 합류한바가 이리 대박이 날 줄이야

 

눈과 가을의 경계가 명확하다

 

 

 

 

 

영랑대에 이르러 물과 술과 밥과 연료를 데포하다

허나 4일후 왔을적에는 눈이 다 녹아 그대로 노출되어 있더만

평일이었기 망정이지 차칫 남 우일뻔 하였더라

 

영랑대에서 상봉을 바라보다

 

북사면도 바라보다

 

이 무슨 조화였을꼬

 

이 자리는 누가 몇년전쯤 작심하고 넓힌 모양이다

통샘은 몇일 후 이곳에 집 지었다

 

 

그 다리밑에 이걸 왜 이제서야 보지

 

오랫만에 헬기장에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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