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이나 올라볼까 싶어 나도 금요일날 휴가를 냈던긴데 하늘이 온통 가스로 덮여있기로 포기했더마,
통샘은 그날 지리로 올랐구나
천왕봉 일출 본지도 제법 오래다
이 가을에도 몇번 상봉에서 박은 하였지만 이제는 일출을 바라볼 흥미가 일지 않더라
지리산에서 죽어간 그 무수한 빨치산과 토벌대에게 물어보라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답하는 사람 몇명이나 되겠는가라고 외치던 지리산 토벌대장 고차일혁 경무관님의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지리산은 많은 슬픈 역사도 같이 안고 세월과 함께 흘러간다
빨치산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이 사살된 후 품에 간직하고 있던 수첩에 적혀있던 詩,
"지리산에 풍운 일어 기러기떼 흩어지니 남쪽으로 천리길, 검을 품고 달려왔네.
내 마음에서 조국을 잊어본 적 있었을까? 가슴에는 철의 각오, 마음속에 끓는 피 있네"
코드가 맞는이는 같이 피가 끓을 글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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