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세살때 팔다리뼈 여덟동가리 나도록 다쳐 거금 1억 3천 9백만원짜리 수술했나
그때 집에서 요양중에 어무이가 흑염소 한마리 사다가 고아 먹였는데, 모가지를 자르고 그 피를 받아 마시게 하였더라
그런데 그 느낌이 여엉 그렇더만
하여 그 다음부터는 짐승의 피 안마시기로 하였지
그런데...
사슴 피는 틀리다나
더군다나 모가지를 자르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잘라줘야 하는 뿔 자르고 난 후에 흐르는 피임에야
밤에 잠을 잘 못잔다는 말까지 듣고서야 한사발 마셔 보기로 했지
좀 따뜻하데
잠?
예전에는 아침 5시쯤에 잠이 깨이더만, 요즘은 일곱시가 넘어도 일어나기가 힘드네
잠만 잘 오더라
흠...
남자들은 나이들면 다 똑같이요
그때 친구들 여섯명 있었는데 그 키운 주인 빼고는 다 마시데
피가 무슨 약이 된다꼬~
나이들면 보양식도 많이 먹어야 하겠지만, 마음의 보양만큼 중요한게 있을까
나는 술만 좀 조절하모 딱 날아 다니겠구마는~
술이 문제야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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