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짜 : 2014. 2. 11. 화요일
0 동행 : 하로 외 진주이마운틴 회원들
0 간길 : 유일사 매표소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 부쇠봉 - 망경사 - 백단사 매표소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니 국토의 종산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 펌, 도립공원 홈페이지
이름이 주목화장실이라
나는 주목만 보면 딸들이 생각나
예전 대간할때 주목나무에 <보호수목> 요런 팻말이 붙어 있데
다른 주목나무를 지나며,
'아가들아~ 이 나무 이름이 주목이다~' 하니,
'뻥 치지 마세요~ 보호수목이라고 되어 있는 거 다 봤어요~'
그참 아무리 설명을 해도 콧방귀도 안 뀌데
딸들은 지금도 주목나무를 보호수목으로 알고 살거야
차가 못 오를까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나아가데
진주서 다섯시간도 넘게 걸렸제
난데없이 잠은 아주 잘 잤구마
그냥 지나치려는 하로에게,
'야이 세끼야~ 너거 아들 오늘 서울대 추가모집 발표한다며,,,좀 빌어라~' 하니 만원짜리 한장 넣데
두손으로 공손히 넣으며 머리를 90도 수그리고 빌어야 하는데 뻤뻣했으므로 떨어진 걸로 생각해라
인생 세옹지마여
연대 나와서 오히려 굵고 길게 갈지 아나
서울대 나온 친구들 대기업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놈이 없다메
러셀을 각오 했디마 그 정도는 아니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정경이 좋아서 한장~
일본잎갈소나무,
일명 낙엽송에도 눈 쌓이니 볼만 하데
예전에 저 나무 이름이 일본잎갈소나무라 하니 일본나무를 왜 한국에 심었냐고 따지는데....
어따~, 주목이 보호수목이라고 하는 건 귀여운 거고, 이건 무식이 넘치는 경우지
일본에 가서 소나무 보면 일제가 한국에서 강제로 뺐어다 심었으니 도로 찾아와야 한다고 우길 놈이라
내 이제껏 보아온 주목중에 제일 큰나무데
재구씨 반가웠어
우리 동네 잘 지키시게
저 위 마루금에 있는 주막을 어디서 많이 보았다 싶었더니 대간길과 만났데
막걸리나 한잔하고 싶었는데 없어 깡소주 한병 까다
눈 덮힌 유일사
태백산에서 제일 오래된 주목이라고?
천단수라 했나
태백산 다섯번쯤 갔는데 처음 보았구마
눈을 이고있는 주목들 1
눈을 이고있는 주목들 2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
그러고 보니 태백산에도 태백산은 없네
천제단으로~
추억이 많은 곳,
예전 대간할때 큰딸들 잊어 먹었다가 세시간 만에 저 안에 쪼그리고 있는 놈들 만났자너
그 길을 어떻게 찾아 나아갔을까
시방도 신기하네
한배검에 4배하다
듣기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기에 아무리 기다려도 오나
일행들로 추정되는 팀들 추스려 우리끼리 먹고 있으려니 저쪽에서 먹고 있다는 정대장의 기별이다
저 여성분 참 성격 밝으시데
헤어질때 인사도 못했는데 만나서 반가웠소
천제단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장 찍으려 눈을 씻고 사람들 찾아봐도 안보여요
우리끼리라도~
그냥 망경사쪽으로 바로 하산하자 해도 꼭 저쪽으로 돌재요
산정에서 난데없이 가위바위보 해서 내가 졌기로 따라감
오랫만에 하단 돌탑도 좀 보고싶기도 하고...
이 길에 야생화 참 많은데 말여
그 정경도 그립네
하단 돌탑,
태백산에 텐트 칠만한 곳으로 단연 손꼽힐 곳이여
천제단 정경 1
천제단 정경 2
망경사로 턴하다
눈속에 묻힌 망경사 원경
눈은 이곳이 제일 많데
경숙씨라 했나
산은 참 좋은 곳이여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도 아주 예전부터 익숙한 사람들 처럼 어울릴 수 있으니 말여
아마도 일행들은 4,50분 전에 이곳을 지났을 거야
망경사 1
망경사 2
망경사 3
일행들 꼬리 잡으러 그 내리막을 어찌나 빨리 내달렸던지~
겨우 후미조 만나 도장 찍어놓고 남은 술을 마저 비우고 가기로 함
내가 자네보고 술 좀 작작 마시라는 말도 염치없어 못하겠다만,
그래도 술 좀 줄이라
나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멀쩡하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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