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바쁜 사람들이 봄비가 오니 뭐니 캐삿는다
엊그제가 대한 이었으니 봄은 아직 멀었지 않나
온실속에도 자란이나 제라늄이나 피었을까 별스레 봄의 기척은 없더라
교정을 이곳저곳 돌아 댕겨 보았다
문득,
비 맞고 뭐하러 돌아 댕기노 싶다
오늘,
나무꾼들이 같이 점심 먹는단다
나도 좀 끼워주라 하니,
'오늘은 자네가 끼일 자리가 아닌상 싶으다' 하네
그래서,
'행님은 우리 농사꾼 자리에 많이 끼어 드렸지 않습니까?' 하니...
'그라모 몇시 몇분에 이리로 오시게' 한다
사람은 일단 말이나 해 보아야 한다는 거 오늘 또 느꼈다
눈치없이 낑겨 앉아 막걸리나 한두잔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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